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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하루에만 국내외서 1조 수주 ‘잭팟’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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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1. 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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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수주한 'HVO 공장 건설' 현장이 들어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GS건설
GS건설이 국내 식물성 오일 생산 시설, 호주 지하철 터널 인프라 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하루에만 1조원 넘게 수주곳간을 채웠다.

GS건설은 11일 충남 서산 'HVO 공장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계약금액은 약 7142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에 이은 GS건설의 올해 세번째 대형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수주 성과다. GS건설은 현재 친환경 제품 생산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 달성 및 전통적인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친환경 플랜트로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HVO 공장 건립사업은 수소화 식물성 오일인 'HVO( Hydro-treated Vegetable Oil)'를 생산하는 설비를 짓는 것이다. 수소화 식물성 오일 폐식용유·팜유 부산물을 수첨분해해 바이오항공유·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 HVO 공장을 꾸린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HVO는 LG화학 대산 공장에서 쓰인다. 연간 HVO 34만톤 규모가 생산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GS건설은 호주에서 5200억원 규모의 지하철 인프라 공사를 따냈다. 하루에만 국내외서 1조2600억원에 달하는 먹거리를 확보한 셈이다.

GS건설 호주법인은 이날 호주에서 5억7000만 호주달러(5205억원) 규모의 도시순환철도(SRL)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호주법인이 지난 2021년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EL) 도로공사로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한 데 이어 또 하나의 대규모 인프라 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이번 공사는 멜버른 교외에 위치한 SRL 동부 구간에 약 10㎞ 길이의 복선(쌍굴) TBM 터널과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GS건설 호주법인은 위빌드·브이그 등과 조인트 벤처를 이뤄 공사를 진행한다.

이 공사는 멜버른에 90㎞ 길이의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SRL 프로젝트의 일부분에 해당한다. GS건설은 올해 착공해 후속 시스템 공사 등을 거쳐 2035년 개통할 계획이며 전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멜버른 각 지역을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전통적인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다져온 EPC 능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및 기술선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신시장인 에너지전환사업에서의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또 해외에서는 호주 지하철 터널 공사 수주로 호주 인프라 건설 부문에서 우리의 입지가 확장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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