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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시 공간인줄 알았는데 공공주택이네”…LH ‘뉴:홈 팝업 스토어’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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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 박다인 인턴 기자

승인 : 2024. 11. 10. 14:42

LH, '핫플' 성수동 카페거리에 뉴:홈 팝업 스토어 마련
놀이공간·공공주택 유니트 별도 분리한 점 '눈길'
20대 방문객 “주택 정보부터 전시 구경까지 가능해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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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성수동에 마련한 '뉴:홈 팝업스토어' 1층 전시 공간./박다인 인턴기자
"집 월세가 너무 올라서 공공주택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거리를 걷던 중 공공주택 팝업스토어가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거리에 들어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뉴:홈 팝업스토어'를 찾은 한 20대 여성 A씨의 말이다. 그가 최근 방문한 뉴:홈 팝업스토어는 평일인데도 LH의 공공주택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한 2030세대로 북적였다.

뉴:홈은 정부와 LH가 선보인 공공분양주택 새 브랜드다. 청년·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자 50만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눔·선택형 분양 △청년 특별공급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을 돕고 있다.

뉴:홈의 주요 수요층이 젊은 세대라는 점에 착안해 LH는 팝업스토어가 즐비한 성수동에 공공주택 홍보 공간을 만들었고, 이는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팝업스토어란 상품·브랜드 등을 홍보하거나 물건을 팔기 위해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말한다.
LH에 따르면 현재 주중에는 500여명, 주말에는 1000명 정도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다. 성수동의 높은 임대료 등 때문에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기까지 고민도 있었지만, 야심차게 준비한 팝업스토어의 홍보 효과가 적지 않다는 게 LH 설명이다.

팝업 스토어 콘셉트부터 내외부 디자인과 구성을 젊은 2030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게 흥행 성공 요소로 분석된다. A씨는 "집을 '캐리커처' 형식으로 형상화한 전시장 외벽에 '집을 맞추러 오라'는 대형 홍보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며 "지상 1층부터 2층 규모로 구성된 팝업스토어의 1층에 마련된 형형색색의 꽃들과 천장에 수놓은 별들로 짜놓은 공간들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었다"고 전했다.

LH 관계자는 "공공주택의 낯설고 어려운 느낌을 친근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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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뉴:홈 팝업 스토어' 2층에 마련된 전용면적 46㎡형 유니트 모습./박다인 인턴기자
팝업스토어 내 전시 공간과 주택 체험 공간을 분리해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방문객들 사이에서 많았다.

공공주택 거주를 고민 중이라는 30대 남성 B씨는 "2층에는 1~2인 가구가 살기 적합한 전용면적 46㎡형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며 "주방·식탁·소파도 배치돼 있어 마치 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곳을 가지 않아도 충분히 세대 내부 구성을 알 수 있어 무척 좋았다"고 했다.

LH 관계자는 "일반 견본주택은 해당 지구에 청약자만을 겨냥해 운영되지만 뉴:홈 팝업스토어는 당장 내 집 마련 및 청약에 큰 관심이 없는 방문객들도 공공주택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책 키오스크 존'이 마련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공공주택 유형, 공급 지역 위치 등의 기본 정보와 원하는 주택형의 분양 지원 자금을 계산해 볼 수 있게 신경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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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된 '뉴:홈 팝업스토어' 외부 모습./박다인 인턴기자
김다빈 기자
박다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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