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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548만9863명으로, 작년 동기(2583만7293명) 대비 34만7430명 줄었다. 한 달 전(2550만6389명)과 비교하면 1만6526명 감소한 것이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22년 7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올해 2월과 3월 두 달을 제외하고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1순위 통장 가입자 수가 5만2832명이나 줄었다. 반면 2순위 가입자 수는 3만6306명 늘었다.
1순위 통장 가입자 수가 많이 줄었다는 것은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이들 중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증가한 셈이다.
고금리 여파로 청약 수요자들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점, 서울과 지방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고분양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새 아파트보다는 기존 주택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린 수요자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부부 중복 청약 허용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청약제도를 지난 3월 말 개편한 바 있다. 최근에도 청약통장 최대 금리를 2.8%에서 3.1%로 0.3%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하지만 시중은행 예금 금리 대비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