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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지키는 ‘사천왕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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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나현범 기자

승인 : 2023. 09. 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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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사찰의 차별화된 특징
승수군 사찰, 호국적 상징 표현 역사적 의미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전남 여수 흥국사 사천왕상./여수시
전남 여수 흥국사 사천왕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여수시는 문화재청이 17세기에 조성된 여수 흥국사, 구례 화엄사, 고흥 능가사 등 사천왕상 8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흥국사 사찰 입구 영취교를 지나 천왕문에 봉안된 사천왕상은 수미산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곳에서 불법 및 사부대중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호법신(護法神)으로 동(지국천왕), 서(광목천왕), 남(증장천왕), 북(다문천왕) 4구로 1645년 경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4m에 이르는 크기에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덧붙여 만들었다. 특히 해안 사찰의 입지적 특징으로 물결과 거북을 바닥에 표현한 사례는 전국 사찰 중 여수 흥국사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차별성과 의승수군 사찰로써의 호국적 상징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종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은 다음 달 6일까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 반영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로써 여수 흥국사는 대웅전 등 보물 11건, 흥국사 원통전 등 전남도 지정 문화재 6건으로 총 17건의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 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흥국사의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방안을 문화재청과 함께 다각적으로 검토해 가치를 높여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문화재가 후대에 전승토록 지속적으로 문화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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