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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억 이상 고가 아파트 경매 인기…재건축·재개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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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8. 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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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44.3억 압구정 현대아파트, 55.2억에 낙찰
낙찰가율 상위 20곳 중 16곳, 강남 3구 및 용산구 위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경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경./연합뉴스
법원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 10억원 이상인 서울 고가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이 높은 단지는 규제지역으로 묶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27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감정가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2.6%다. 올해 들어 4월(76.4%)을 제외하고 이달(25일 기준)까지 모두 80%를 웃돌았다.

이 기간 감정가 10억원 미만 서울 아파트의 평균 낙찰가율은 76.3%에 그쳤다. 평균 낙찰률(매각률)도 10억원 이상 아파트 34.6%, 10억원 미만 아파트 31.2%로 차이가 났다.

올해 들어 낙찰된 감정가 10억원 이상 아파트 중 낙찰가율 상위 20개 매물을 보면 4개 매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위치한 물건이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18㎡(3층)형의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달 감정가(44억3000만원)보다 124.8% 높은 55억2799만9000원에 낙찰됐다. 첫 경매부터 10명이 응찰해 감정가보다 11억원 가까이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올해 1월 낙찰된 송파구 가락동 현대파크빌 전용 219㎡(11층)형은 감정가(10억5800만원)의 123%에 해당하는 13억1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달에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91동 전용 112㎡(6층)형이 감정가(35억3500만원)의 107.9%인 38억1409만원에 낙찰됐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108동 전용 52㎡(6층)형도 감정가의 106.0%에 해당하는 10억6020만원에 매각됐다.

대출 규제와 금리 등으로 서울에서 강남 3구와 용산구 외 다른 지역은 여전히 경매시장 회복이 더딘 가운데 재건축과 재개발에 따른 이익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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