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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에…들썩이는 강남 아파트 경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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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8.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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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신건 경매 물건도 낙찰 속출
재건축 아파트·토지거래허가구역 이점
7월 낙찰률 58.10%…올해 가장 높아
경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매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의 경우 신건 경매 물건인데도 낙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강남3구에는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재건축 아파트가 즐비한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이점을 노려 낙찰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2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된 법원경매에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8차 전용 112㎡형이 신건 낙찰됐다.

낙찰가는 38억1409만원으로 낙찰가 대비 감정가 비율인 낙찰가율(107.90%)은 100%를 웃돌았다. 2위 응찰자가 써낸 가격도 37억1100만4899만원으로 감정가격(35억3500만원)보다 높았다. 재건축 추진 단지로 집값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낙찰 속도가 빨랐다.

현대 8차가 속한 압구정4구역은 지난 달 10일 신통기획안을 확정지었다. 압구정 4구역은 2·3·5구역과 함께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압구정 2~5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총 1만1800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나온 경매 물건이어서 일반 매매 물건과 달리 실거주와 자금조달계획 의무가 없다.

같은 날 경매로 나온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도 신건 매각됐다. 잠원동 신반포 11차 전용 76㎡형은 22억760만원에 낙찰됐으며 낙찰가율은 110.21%을 기록했다. 조합원 지위 승계를 받을 수 있는 물건이어서 고가에 낙찰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반포 11차는 신반포 9·10·17차, 녹원한신,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해 신반포 4지구(구 한신4지구)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재건축이 끝나면 최고 35층, 3685가구 규모로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오는 4분기 중 일반 분양을 앞두고있다.

이처럼 강남3구 아파트 경매 물건들이 1회차에 비싸게 팔리자 신건 매각됐던 물건이 기각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압구정동 현대4차 아파트 전용 118㎡형은 낙찰 허가를 받은 뒤 불과 5일 만인 지난달 24일 기각됐다. 채무자가 낙찰이 이뤄진 이후 16억원에 육박하는 채권청구액을 갚으면서 경매 물건을 회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 당시 가격은 55억2799만9000원으로 시세보다 수억원이 비쌌다. 낙찰가율은 124.79%에 달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강남3구에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재건축 아파트 물건은 앞으로도 신건 낙찰이 이어지고 그렇지 않은 곳은 낙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3구 재건축 경매 물건 인기가 치솟으면서 관련 경매 지표도 상승세다.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낙찰률은 58.10%으로 올해 월별 기준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도 90.40%으로 90%대를 회복했으며 응찰자 수도 10.89명으로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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