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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집값 바닥론’…강남권 아파트 ‘신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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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8. 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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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등지 아파트, 이전 신고가 대비 최대 수억 올라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권 가격도 약 7억 상승
일부 수요자들 사이선 집값 바닥론 퍼져
전문가 "강남권 신고가 증가 예상…타 지역 영향은 제한적"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전경./삼성물산
서울 강남권 일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상급지의 위용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늘고 있다. 시장에선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완전히 살아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 전용면적 160㎡형은 지난달 27일 65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12월 당시 최고가였던 60억2000만원 대비 약 5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차' 전용 84㎡형도 지난달 24일 27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썼다. 2019년 26억원을 찍은 이후 조정기를 거쳐 21억원대까지 떨어졌으나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2㎡형도 지난달 16일 기존 신고가(54억원) 대비 1억원 오른 55억원에 손바뀜됐다.

이러한 현상은 입주권(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새 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 거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형 입주권은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 5월 당시 신고가(39억2000만원)보다 7억원 비싼 금액이다. 같은 단지의 전용 59㎡형 입주권도 이전 신고가 대비 2억4000만원 오른 28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재건축 기대감, 한강변 입지, 유명 학군 인접 등 특징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와 맞물리면서 매수 열기가 타오르는 분위기다.

동시에 서울 전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늘고 있어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선 서울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도 나온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8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다만 이들 단지의 신고가 속출 현상이 서울 전체 부동산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 중개팀장은 "서울 내 50억원 안팎의 초고가 단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그로 인한 집값 및 거래량 견인 효과는 마포·용산·성동구 등 일부 주요 지역의 재건축·신축 단지 위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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