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 점유율 65%..
중 기업, 아르헨서 탄산리튬 10만t 생산, 포스코의 4배
미, 중 공급망 탈피 시도 불구 테슬라 공급망, 중국 1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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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는 시리즈 연재물 '경제 안보·리튬 세계대전'을 통해 아르헨티나 북서부 살타주의 사암 황야에서 지하 수십 미터의 염수에 녹아 있는 '백색 다이아몬드' 발굴 작업을 중국 거대 리튬 기업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국 기업은 주요 리튬 매장국에서 꾸준히 권익을 획득하고 있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 능력을 가진 중국 장시간펑(江西공鋒)리튬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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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퍼 올린 염수는 투명하고 리튬 농도가 1% 미만이다. 이를 인공 연못에서 증발시켜 노란색을 띠고 기름처럼 끈적끈적한 농축액으로 만든 후 가공 공장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리튬이온전지의 재료인 탄산리튬을 만든다.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칠레·볼리비아·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50~60%를 차지하며 아르헨티나는 세계 3위 리튬 매장국이다.
2018년 1월 살타주의 세계 최대급의 염전인 유야이야코 염호에서 탄산리튬 생산량·투자액·채굴 시기 등을 알아보기 위한 '마리아나 리튬 프로젝트' 예비조사가 개시됐고, 장시간펑이 이 프로젝트의 전체 지분을 인수한 약 9개월 후인 2022년 6월 작업자용 캠프 건설 및 확장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2022년 12월 길이 약 2km의 인공 연못이 확인됐는데 초기 투자의 약 70%가 이 염수 증발용 연못 정비와 생산공장 건설에 투입됐다. 이 연못의 크기는 지속적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6월 이 연못은 청·백·황색 팔레트처럼 리튬의 농도에 따라 색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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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2025년 목표의 4배 규모
닛케이는 이 프로젝트에서 연간 2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장시간펑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마리아나 리튬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구스타보 사엔즈 살타주 지사는 "살타주에서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역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광산업 발전의 이정표"라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장시간펑은 2009년 중국 최초로 염호에서 끌어올린 염수를 이용해 배터리용 탄산리튬 생산라인을 건설, 이듬해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이후 해외 리튬 권익을 인수하기 시작해 2021년 10월 캐나다 기업으로부터 '마리아나 리튬 프로젝트' 지분을 인수했다.
이 그룹은 27억달러(3조5600억원)를 투자해 아르헨티나에서 4개의 리튬 개발 계획을 추진, 6월 북서부 후후이주 카우차리 올라로즈 염호에서 탄산리튬 생산을 시작하는 등 연간 10만t 이상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지난 6월 28일 2단계 공장 착공식을 거행, 2025년 하반기 준공되는 포스코홀딩스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탄산리튬 생산 목표인 연간 2만5000t의 4배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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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생산은 염호 외 광석으로 채굴할 수 있다. 전기차 강국으로 도약한 중국은 리튬 원료를 자국 내에서 충분히 조달할 수 없다. 그래서 장시건펑 등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리튬 생산 프로젝트에 투자해 그 가치사슬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노르웨이 에너지 컨설팅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전 세계 리튬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12개국 총 45억달러(6조원)에 달한다. 그중 절반은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하는데 이는 중국의 광역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가와 중복된다.
아르헨티나도 2022년 2월 '일대일로' 참여를 표명했고, 그해 이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나 경제장관이 장시간펑 임원을 잇달아 면담했다고 닛케이는 밝혔다.
중국은 리튬 채굴·제련·배터리 생산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데 이 가운데 리튬 생산에 중요한 제련의 점유율은 65%를 차지한다.
미국 지질연구소에 따르면 제련 능력은 중국에 이어 호주 29% 아르헨티나 5% 등의 순이다. 리튬 매장량은 칠레 36%·호주 24%·아르헨티나 10%·중국 8% 등의 순이며 생산 능력은 호주 47%·칠레 30%·중국 15%·아르헨티나 5%다.
닛케이는 리튬 제련에 대량의 물이 필요하고, 화학물질도 사용하기 때문에 물 부족·토양 오염 등 환경 부담이 커 선진국들이 정련 능력을 축소하면서 중국이 점유율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 호주, 중국 기업의 리튬 광산 증자 거부...미국, IRA로 중국 공급망 탈피 시도
테슬라 공급망, 중국 17%로 미국 이어 2위...한국 4위
이에 호주 정부가 자국 리튬 광산에 대한 중국 기업의 증자를 거부하는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견제를 한층 강화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내 제련소 건설 움직임도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22년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부품 등의 중국 의존도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닛케이는 경제안보 분야 데이터 분석기관인 프론테오(Fronteo)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기업 테슬라의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추정 공급업체 1만3428개사 중 중국 기업이 2246개사로 17%로 3007개사·22%인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중국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888개사·7%)·한국(722개사·5%)·독일(687개사·5%)·영국(584개사·4%)·인도(461개사·3%)·캐나다(351개사)·호주(335개사)·대만(334개사) 등의 순이고, 그 외 3813개사가 28%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