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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의혹 불똥 튄 한국남동발전…직원들 피로감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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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6.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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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관위, 지난달 남동발전 법인 대상으로 수사의뢰
강기윤 전 사장 재임 시절 행사 놓고 선거법 위반 의혹
경찰, 식사·선물 제공 경위 집중 조사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사진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사진/남동발전
강기윤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의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금지 제한 등) 의혹 수사가 남동발전 내부로 확대되고 있다.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면서 남동발전 임직원들까지 수사선상에 오르며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다.

17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한국남동발전 등을 대상으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위반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13일 경남도선관위가 강 전 사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가려달라며 창원지방검찰청에 남동발전 수사를 의뢰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검찰이 사건을 경남경찰청에 지난달 22일자로 이송하면서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선관위가 특정 개인이 아닌 남동발전 법인을 대상으로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도 당시 행사 추진 과정 전반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위급 간부 4명 등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초기 단계인 만큼 현재 조사선상에 오른 일부 직원 외에도 향후 조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서 강 전 사장은 2024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동발전 사장으로 재직한 뒤 퇴임했다. 경찰은 강 전 사장 재임 당시 창원지역의 한 봉사단체 회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멸치 선물세트 등을 전달한 경위와 이 과정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주요 조사 대상 기간은 강 전 사장이 재직하던 2025년 4월부터 그해 11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창원의 한 봉사단체가 지난해 4월 산불 이재민 봉사활동 이동 중 남동발전을 방문해 강 전 사장과 인사를 했고, 봉사활동 이후에는 삼천포발전본부 견학에 이어 인근 횟집에서 저녁 식사를 제공받았다. 이후 이와 관련한 제보가 선관위에 접수되면서 수사 의뢰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선관위가 최초 수사를 의뢰할 당시 강 전 사장이나 특정 관계자가 아닌 남동발전 법인을 대상으로 한 배경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은 강 전 사장 사퇴 이후 신임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장 후보자 공모는 이달 8일부터 시작해 지난 16일 마감됐다. 현재는 조영혁 경영혁신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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