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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4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을 재공고했다. 입찰공고에 적시한 입찰 자격 중 '소송이 진행 중인 건설사의 입찰을 제한한다'고 명시한 게 문제였다. 재공고에서는 이 부분이 빠졌다. 이에 따라 반포 1·2·4주구에서 소송 중인 현대건설도 입찰이 가능해졌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여의도 16개 재건축 예정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르다. 업계에서는 여의도 재건축 사업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사업장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 수주가 향후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나머지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현재 588가구인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56층 5개 동에 965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모두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각사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디에이치'와 '오티에르'를 각각 도입키로 했다.
단지의 프리미엄 강화 방안도 내놨다. 현대건설은 특화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설계업체와 디자이너들이 여의도를 직접 방문하는 등 설계작업 구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의도 스카이라인과 관련해 외관·조망 등을 특화할 것이라는 점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780만원 수준의 파격적인 공사비 제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사 진행 단계에 맞춰 공사비를 지급하는 기성불 사업으로 분양경비·금융비용 부담 주체가 시공사가 아닌 신탁사"라며 "일반 조합 방식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제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