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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항공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11개 항공사가 선제적으로 안전투자를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항공안전 투자 공시제도는 국토부가 지난 2020년 항공산업계의 자발적인 안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번 공시는 2년의 시범운영 기간 집행한 투자를 반영해 처음으로 이뤄졌다.
공시를 통해 업계는 대부분 항공안전 취약 분야에 대해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소형 운송사업자를 비롯한 항공사들은 지난해 총 3조990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2조7461억원)에 비해 45.3% 증가한 수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는 2021년 1조9930억원에서 50.6% 증가한 3조6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항공안전 투자 규모의 70%가량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투자 규모를 2021년 8785억원에서 작년 1조8413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키워 1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은 1조1144억원에서 1조1593억원으로 4% 높였다.
LCC들의 안전 투자 증가율은 평균 33.9%였다. 진에어는 2021년 4539억원에서 작년 3917억원으로 13.7% 줄였다. 운용 기간이 20년 넘은 경년(노후)항공기 교체 사례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진에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항공사들은 지난해 정비에 2조1000억원(5600억원 증가)을 투자하고, 경년항공기 교체에 9600억원(2500억원 증가)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기 운용 규모가 큰 항공사일수록 수요 회복에 맞춰 정비 투자를 선제적으로 확대한 경향이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공항 운영자들의 안전 투자 규모는 2021년 2902억원에서 작년 2486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741억원을 투자해 전년보다 7.3%, 인천공항공사는 1745억원으로 17% 감소했다.
이는 항행 안전시설과 활주로 등 공사 연차별 투자 일정에 따라 변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산업계는 올해 총 9조3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작년보다 5조3800억원(135.1%) 증가한 금액이다. 내년 투자 계획 규모는 10조7800억원이다.
구체적인 공시자료는 각 사업자 누리집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에서 오는 20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사는 '안전'이 가장 큰 자산이며, 해당 기업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 지표라는 인식 하에 각 기업의 운항량, 인력 등 규모에 걸맞은 적정 투자를 통해 그 가치를 스스로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