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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개통 호재 덕 봤나…시흥·부천 역세권 집값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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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7.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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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및 무순위 청약 수요 급증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이달 1일 개통·운영 영향
서해선 역세권 일대 집값 1억 넘게 올라
서해선
이달 초 개통한 서해선(대곡소사선) 호재가 일대 주택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신규 분양 및 무순위 청약('줍줍') 단지들에선 수요 증가로 청약 열기가 뜨겁고, 기존 매매시장에선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곡소사선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대곡역부터 부천시 소사본동 소사역을 잇는 19.6㎞ 노선이다. 2018년 개통한 경기 안산시 원시~부천시 소사 구간의 서해선 연장 구간이다. 개통 수혜 지역은 노선이 지나는 경기 시흥·부천·고양시 일대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시흥시 은행동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아파트는 최근 진행한 1·2순위 청약에서 1603가구 모집에 6205명이 몰려 평균 3.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증 여파로 지역 내 최고 분양가(전용면적 84㎡ 기준 7억1000만원)가 책정된 데다 지역내 공급 물량도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게 분양업계 평가다.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 분양 관계자는 "이 아파트가 이달 1일 개통한 서해선 신천역과 인접해 있다는 점이 청약 수요자들에게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곡소사선 개통으로 시흥지역의 역세권 주민들의 교통 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곡소사선이 광화문·강남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지만, 서해선을 포함해 4개의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김포공항역을 거치기 때문이다. 오는 8월에는 일산까지 연장된다.

경기 부천시 소사역 인근에 들어서는 '현대 프라힐스 소사역 더프라임' 아파트는 이달 3~4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5가구 모집에 293명이 접수해 58.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천시 원종역 근처에 들어서는 '원종 아이원시티'도 같은 날 무순위 청약 접수에서 7가구 모집에 171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2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노선도
서해선 노선도./시흥시
대곡소사선 역세권 일대에 들어선 아파트 매매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시흥시 신천역 인근에 위치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형은 서해선 개통 직전인 지난달 30일 7억93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6억65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1억3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소사역 근처에 지어진 '부천 소사역 푸르지오' 전용 84㎡형도 지난 2월(6억3000만원) 대비 1억2500만원 오른 7억5500만원에 지난달 14일 손바뀜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대곡소사선 개통 이후 전용 84㎡ 기준 매매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8억~9억원대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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