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 여파로 분양권 매수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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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인천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50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13건) 대비 4배 넘게 늘었다. 분양권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분양가에 붙은 프리미엄도 오르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전용면적 98㎡형 분양권은 이달 9억4000만~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8억7000만~8억8000만원 선이었던 2년 전 분양가보다 7000만원 넘게 올랐다. 일부 로열동·층 매물에는 웃돈이 1억원 이상 붙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두 달 전부터 '마피' 분양권 매물이 종적을 감췄다"며 "가격 추가 상승 기대감에 분양권을 찾는 사람이 많아 분양권 시세는 계속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 엘리트파크' 전용 84㎡형 분양권은 최근 한 달새 4억3000만~4억6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올해 초만 해도 4억원 수준인 분양가보다 낮은 3억8000만원까지 하락한 가격에 분양권이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5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인천 아파트 분양권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는 것은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크게 떨어졌던 인천 집값이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7% 하락했다. 특히 송도가 있는 연수구는 16.2%나 떨어졌다. 그런데 올해 들어 집값 저점 인식이 확산하고 매수세가 붙자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5월 중순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평가받는 주요 단지의 분양권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집값이 반등하자 분양권 시세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며 "정부의 전매 제한 완화 조치로 인천 분양권 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