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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더 높게”…건설업계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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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6. 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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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HDC현산·GS건설 수직증축 공법 적극 연구·개발
국토부, 리모델링 증가 가구 15→21% 상한 조정 특례 제시
평균 용적률 200% 상회 1기 신도시 수혜 기대
"리모델링 경쟁력 확보…사업에 속도 붙을 것"
주요 건설사 아파트 리모델링 기술 개발 현황 등
건설업계가 수직증축 등 아파트 리모델링 관련 신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에서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해 사업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최근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가구 수를 기존 15%에서 21%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특례 방안을 제시한 만큼 리모델링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위한 신기술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DL이앤씨는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초보강 공법인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국토부 건설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로 가해지는 하중을 전이시켜 파일(말뚝)이 받는 하중을 조절, 안전성을 확보한 공법이다.

수직증축은 기존 아파트 층수를 위로 쌓아 올려 가구 수를 늘리는 리모델링 방식이다. 앞면과 뒷면으로만 증축 가능한 수평증축 방식에 비해 가구 수 증가에 효과적이다. 다만 수평증축 대비 안전진단 등급 획득 기준이 까다롭고 기술 난이도가 높아 건설업계가 크게 선호하지 않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리모델링 단지에 수직증축 공법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는 서울 강남구 '대치1차 현대아파트'가 대표 사례 단지다. 대치1차 현대아파트는 지난달 말뚝 기초 공법으로 준공된 아파트 중 처음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서초구 '한신로얄' 아파트에도 수직증축 방식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도 작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 조직인 '리모델링 랩(Lab)'을 신설하고 수평·수직증축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델링 랩은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공법을 개발해 구조 안전성과 주거성능 확보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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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새로운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법인 '포스트텐션 하중전이 공법'을 적용 중인 시공 현장 전경./제공 = DL이앤씨
이처럼 건설업계가 리모델링 신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부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면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이른바 1기 신도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리모델링을 통한 가구 수 증가 상한을 기존 15%에서 21%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특례안을 국회에 제시했다.

통상 수직증축 리모델링으로 일반분양 물량을 최대 15%까지 늘리면 조합원 분담금이 최대 50%까지 줄어든다는 업계 시각이다. 만약 특례안이 통과되면 조합원 분담금은 더 줄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용석 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설업계의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술 개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특례안까지 시행되면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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