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승·청약시장 회복세…매수 심리 자극
서울 주요 단지 분양권 거래에 '수억' 웃돈
"실거주 의무 및 높은 양도세율에 거래 증가 어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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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129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384건)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권역별로는 서울 5건→38건, 인천 113건→506건, 경기 266건→751건으로 증가했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로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주요 단지의 분양권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598만5200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9.62% 올랐다. 게다가 전기요금 인상으로 건설 주요 자재 중 하나인 시멘트값도 오를 예정이어서 당분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아울러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힘입어 최근 경기 용인·광명시 등지에서 선보인 단지의 전용면적 84㎡형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았는데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거래가 늘면서 일부 단지에선 분양가에 붙은 프리미엄(웃돈)도 치솟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전용 84㎡형 분양권은 지난달 3일 분양가(10억8200만원·고층) 대비 3억원 이상 오른 14억1485만원(49층)에 팔렸다. 동작구 '흑석 리버파크자이' 전용 84㎡형도 지난달 8일 분양가(9억9320만원·5~9층)보다 2억원가량 뛴 11억8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서울·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거래가 눈에 띄게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와 패키지 격인 '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데다 분양권 양도세율도 여전히 높아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