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추가 인상 땐 막대한 차질
"주택 공급난으로 집값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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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시멘트 제조기업인 성신양회와 쌍용C&E는 다음달부터 현재 톤당 10만5000원 안팎 수준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각각 약 12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들 시멘트사들가 시멘트 가격을 인상하는 이유는 '전기료 인상'이다. 한국전력이 지난달 16일부터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8원 올리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통상 전기료는 시멘트 제조원가의 20~25% 수준을 차지한다.
시멘트업계는 올해 전기요금이 두 차례 올랐음에도 시멘트값은 그대로라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시멘트값은 작년 2월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2400원으로, 11월에는 10만5400원으로 오른 이후 동결 중이다.
이에 건설업계는 시멘트 제조원가의 약 35%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작년에 비해 크게 저렴해졌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시멘트사들이 환율 및 전기료 상승 등을 재차 강조하며 가격 인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원만한 합의가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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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증가는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통상 주택사업에서 건축공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수준에 달해서다. 이에 아파트 분양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99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9.6% 오른 수치다.
이렇다 보니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재건축·재개발 등 단지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격화하거나 아예 시공권을 포기하는 건설사들이 나타나는 등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공사비가 추가적으로 오를 경우 주택공급지표가 더욱 악화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공사비가 많이 오른 상황에서 시멘트값까지 급등하면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운영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의 월별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주택 인허가·착공·분양 물량은 각각 12만3371호, 6만7305호, 3만9231호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43.2%, 50.2% 급감한 수치다.
전문가들도 시멘트값 인상에 따른 건설경기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멘트값이 급등하면 건설사들의 주택공급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공급난으로 인한 집값 상승 등 부동산 시장 내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