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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울 ‘국평 10억’ 아파트도 청약 흥행…“관건은 실계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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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6. 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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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용인·안양 청약 단지, 고분양가 논란 속 흥행
고분양가 추세 속 분양가 추가 상승 우려
"고금리에 계약률 저조 예상…상승 요인 작용 어려워"
수도권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
수도권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전경./전원준 기자
경기도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이 '국민 평형'(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을 웃도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자재값·인건비 증가로 인한 공사비 상승과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축소로 인해 고분양가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요자들 사이에선 고분양가 아파트의 청약 흥행 여파로 인한 분양가 추가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은 303가구 모집에 3043명이 몰려 1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형 기준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원으로 책정되는 등 고분양가 논란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도 지난달 공급된 용인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같은 평형 기준 최고 분양가가 각각 12억3500만원, 10억4550만원으로 책정됐음에도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83대 1, 10.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수요자들 사이에선 이들 단지의 청약 흥행이 분양가 추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원자재값·인건비 증가로 인한 공사비 상승 및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축소되면서 분양가가 이미 크게 올라서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598만5200원으로, 전년 동월(1458만2700원)대비 9.6%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단지의 청약 결과가 분양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단지의 계약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당초 일반공급한 999가구 중 약 59%에 해당하는 589가구가 미계약됐다. 이 중 주력 평형인 전용 84㎡형(718가구)의 계약률은 28.8%에 그치기도 했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명예교수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수도권 주요 단지들의 청약 성적이 양호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실제 계약률은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분양가 단지의 청약 흥행이 곧바로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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