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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투로 지분 두배 남기고 매각…쏘카 말레이 동남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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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3. 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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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 투자서 5년여 만 두배 수익
미국서 얻은 노하우로 경영권 보유 '쏘카 말레이시아' 플랫폼 확장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있는 방사 지역의 방사쇼핑센터(BSC)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있는 방사지역의 방사쇼핑센터(BSC)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쏘카존. /제공=SK㈜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 SK㈜가 모빌리티 선진 시장인 미국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SK㈜는 개인 간(P2P)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 '투로(Turo)' 보유 지분 전량을 6750만달러(약 881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유 지분을 기존 주주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올해 상반기 내 거래가 종결될 예정이다.

SK㈜는 지난 2017년 투로에 투자한 지 5년여 만에 투자 원금 3500만 달러(당시 약 398억원) 대비 약 121%의 수익률(원화 기준)을 달성했다.

투로는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만여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P2P 차량공유 플랫폼 기업이다.

SK㈜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주목해 2015년 한국 쏘카에 약 10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그랩(Grab), 투로 등 글로벌 지역별 1위 차량공유 및 모빌리티 기술 영역에 선도적으로 투자했다.

SK㈜는 글로벌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동남아 시장에서 차량공유,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율주행 솔루션 등에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K㈜가 최대 주주인 '쏘카(SOCAR) 말레이시아'를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앞서 SK㈜는 2017년 한국 '쏘카'와 함께 말레이시아에 합작법인 '쏘카 말레이시아'를 설립하며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0년 쏘카 말레이시아 지분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쏘카 말레이시아는 회원 수 19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한 말레이시아 1위 차량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월평균 5000명 수준이던 사용자 수가 최근 월 2만여 명으로 급증했다.

유경상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선진 시장에서의 성공적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에 선택·집중함으로써 투자전문회사로서의 투자 선순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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