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비화학 사업 확대 필요성 제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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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6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금호석화는 지난해에도 업계 불황과 주요 제품 수요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52% 떨어진 1조1474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올해 역시 업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석화업계는 올초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장기간 봉쇄 정책을 펼친 탓에 현재까지 뚜렷한 수요 회복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금호석화의 캐시카우인 합성고무사업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1위인 금호석화의 NB라텍스는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은 연초 대비 34% 증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라텍스 및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현재까지 전분기 대비 감소해 현재 시황이 지속된다면 실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 시기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며 수혜가 있었지만, 당분간 가격 및 물량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금호석화가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위한 신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실제로 경쟁사인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한화솔루션은 발 빠르게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어 부진한 석화부문 실적을 메웠다.
반면 금호석화는 지난해 향후 5년간 바이오, 친환경소재 등 신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나, 최근 들어 구체적인 투자 소식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박준경 사장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CNT 사업은 2020년 상업화에 성공했지만, 현재까지 실적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CNT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 미만으로, 금호석화 전체 매출인 7조9756억원의 약 3%에 해당한다.
석화업계가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선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기술과 관련해 금호석화는 지난해 초 중장기 성장전략 방안에 CCUS 도입을 포함하며 이제야 사업 진출의 출발을 알린 상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신사업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상황"이라며 "작년에 발표한 중장기 계획에 따라 미래 사업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