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교섭 및 주요 기업과 파트너십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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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특사 자격으로 3개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그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SK그룹 회장으로서 각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연쇄 회동을 하는 등 경제협력 확대의 첨병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출장이 신재생에너지 강국 방문인 점을 고려, 최 회장의 비즈니스 미팅도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 포르투갈의 갈프(Galp) 등 각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과 회동에 중점을 뒀다.
◇덴마크 친환경 에너지 기업과 연쇄 회동…그린 밸류체인 전반 협력 논의
최 회장은 2일(현지시간)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en) CEO를 만났다. 최 회장은 한국을 허브(Hub)로 양사가 베트남 등 동남아에 진출하는 한편, 해상풍력뿐만 아니라 수전해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개발 및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제안했다.
헨릭 앤더슨 CEO는 "급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사업 허브로서 한국이 최적의 국가"라며 "SK와의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진전시키는 한편 향후 그린수소 개발 및 친환경 전기(Green Electricity) 기반의 전기차 충전시설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같은 날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야콥 폴슨(Jakob Poulsen) CEO와 만나 해상풍력,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에너지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CIP 측에 "해상풍력을 넘어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수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CIP 측은 "SK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갈 의지가 크다"고 말했다.
또 CIP가 덴마크 정부와 함께 북해 지역에 추진 중인 복합 신재생에너지 시설인 인공섬(Artificial Island)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에 대한 SK 및 한국과의 공조를 제안하기도 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도 종횡무진…경제협력 물꼬 텄다
최 회장은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너지 종합기업 갈프(Galp)의 필리페 시우바(Filipe Silva) CEO와 면담을 가졌다.
그는 "포르투갈 최대의 석유 및 가스 기업인 갈프사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SK그룹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배터리·수소·SMR 등 신재생에너지 및 순환경제 전반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해 가자"고 제안했다.
필리페 시우바 CEO도 갈프사가 SK와 유사한 사업 플랫폼 및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갖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갈프사는 최근 탈탄소로의 전환을 급격히 추진하며 이베리아반도를 비롯해 브라질, 모잠비크,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핵심 사업자로 부상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SK와 해상풍력, 리튬 정제, 바이오 연료 개발, EV 충전시설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최 회장은 스페인을 방문한 1일(현지시간)에도 레예스 마로토(Reyes Maroto)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인 렙솔(Repsol)과 SK그룹간의 오랜 신뢰 구축의 결과,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낸 고급윤활유 생산 합작법인 일복(ILBOC, Iberian Lube Base Oil Company)의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 간 적극적인 상호투자 및 인력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SK 관계자는 "기업인이 특사 역할을 맡게 되어 엑스포 유치 지원을 계기로 유럽과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ESG 등을 매개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