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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전월비 36%↑…“회복세 판단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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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2.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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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 작년 9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
최근 3년간 1월 평균 거래량 대비 30% 수준
월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건수 추이
월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건수 추이./제공 = 부동산R114
지난해 9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출 규제 완화 및 수도권 규제지역 해제 등의 정책 수혜 기대감이 맞물리며 거래량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매매계약 체결건수는 6647건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인천은 작년 6월 이후 7개월 만에 1000건 이상 매매계약이 이뤄졌으며, 경기 지역 거래량은 지난달(3150건)보다 35% 증가한 4264건으로 조사됐다. 1월 계약분에 대한 신고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아직 남아있어 거래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번 거래량 수치를 기반으로 거래 회복세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게 부동산R114의 설명이다. 거래량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3년간(2020~2022년) 수도권의 1월 평균 거래량인 2만2182건과 비교하면 30%에 불과해서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구간별 거래 비중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구간별 거래 비중./제공 = 부동산R114
지난달 수도권에서 거래된 매매계약 5건 중 3건이 3억 초과~9억원 이하 구간의 중저가 아파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상승기 10억원대 이름을 올렸던 단지들이 줄줄이 9억원 이하로 손바뀜되면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수도권에서 매매된 아파트를 가격별로 보면, 거래 5건 중 3건은 3억원 초과~9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였다. 이는 2021년 집값 상승기 10억원을 웃돌았던 단지들이 9억원 이하에 거래되면서 그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노원·도봉·성북 등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9억원 이하 매수세가 집중됐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정비사업 단지와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늘며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작년 1월 기준 24억원대(전용면적 76㎡)였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18억원대에 거래되고, 송파구 대단지의 경우 평균 21억~23억원(84㎡ 기준)에 거래됐던 단지들이 17억~18억원대에 거래되는 등 가격 하락폭이 컸다.

경기와 인천은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절반이 넘었다.

경기는 2021년 최고가 대비 낙폭이 컸던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와 수원 영통구에서 3억원 초과~6억원 이하 거래가 활발했으며, 인천도 서구 청라국제도시, 연수구 송도신도시와 남동구에서 아파트 거래가 집중돼 해당 구간 거래 비중이 높았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과 다음달 규제지역 다주택자 및 임대·매매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면 거래 제약이 컸던 수요자들의 부담이 해소되면서 주택거래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현재 급매 위주의 하향 거래가 지속되고 있고 이자 상환 부담, 경기 불황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매수 심리가 반전되기보다 점진적으로 거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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