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다양한 수익모델 기대
|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스엠은 전일 대비 16.45% 급등한 1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계열사인 SM C&C(29.87%), SM라이프디자인(26.32%) 등도 급등했다. 다만 하이브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연속 상승 마감하며 3% 이상 올랐으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이날에는 전일 대비 3000원(-1.51%) 하락한 19만53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앞서 지난 7일 SM 이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하면서 카카오가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이에 이수만 측은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의 주가는 약세 흐름을 지속하다 지난 9일 모처럼 7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하이브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10일에는 다시 4.65% 하락하며 6만원대로 밀려났다. 대신 경쟁사인 큐브엔터는 이날 6.9% 상승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대신 중형사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오면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는 지난 10일 이수만 SM 대주주 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동일한 가격에 공개매수를 3분의 1까지 시행해 25%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단독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된다.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와 하이브간 연합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현재 에스엠 최대주주인 이수만 측이 이사회, 카카오, 얼라인 연합과의 지분 경쟁을 위해 우군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는 최대주주 이수만이 하이브로 본인의 지분을 매각할 의지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이사회 카카오 얼라인연합의 압박으로 인해 결국 하이브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하이브의 최종 지분은 40%로 에스엠에 대해 온전하고 유의미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돤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증권가에선 특히 하이브와 에스엠에 대한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이브는 K팝부터 힙합까지 마니악한 장르에서 대중적인 장르까지 음악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최대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통합 사업자로 등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들 시너지를 기반으로 풍부해진 IP(지식재산권)를 통해 더욱 다양한 수익 모델이 기대되면서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한 최선호주(탑픽) 관점을 유지한다"며 "이타카홀딩스를 통해 팝 및 컨트리 장르로 저변이 넓어진 가운데, 이번 'QC 미디어 홀딩스' 인수로 어반힙합 장르에 대한 기반까지 확보한 상황"이라며 "에스엠 지분 인수를 완료하게 되면 명실상부 K팝 1군 IP를 모두 확보한 최대 사업자로서의 지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