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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창사 이래 최대 실적…‘뉴발란스·스파오’ 그룹 중추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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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2. 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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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신기록…160%↑
뉴발란스·스파오 등 가파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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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랜드 로고
이랜드월드가 그룹의 알짜배기로 우뚝 섰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면서다. 호실적의 배경엔 '뉴발란스'와 '스파오'등 핵심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7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패션사업을 전개하는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전년 동기보다 160% 이상 증가한 2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늘어난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전년 8월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재작년 영업실적을 넘어섰었다"며 "의류 및 신발 제품이 많이 팔려 객단가와 이익이 크게 오르면서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발란스' 끌고 '스파오' 밀고…실적 견인 '톡톡'
이랜드월드 호실적의 일등공신으로는 단연 SPA(제조·유통일괄형)브랜드 '스파오'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꼽힌다.

스파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0% 늘어난 35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SPA 브랜드 최초로 '2일-5일 생산 시스템'을 완성해 효율성을 끌어올린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일 생산'은 하나의 상품을 발주·생산·매장에 입고하기까지 전 과정을 48시간 안에 진행하는 생산 기법이다. 즉 고객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해 시즌에 어느 정도 물량이 판매될지 예측하고 생산 계획을 짜는 방식이다. 이랜드가 SPA 브랜드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2월 서울 성동구 답십리에 국내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이랜드 오피스'를 열기도 했다.

이랜드 오피스는 991m2(약 300평)규모의 크기를 갖췄다. 생산 공장 2곳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의류를 전시한 쇼룸, 사진 촬영이 가능한 회의실, 직송 창고로 구성됐다. 스파오·후아유·미쏘·로엠 등 이랜드의 다양한 의류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고객 트렌드를 빠르게 검증하기 위해 하나의 스타일을 30장~100장 정도 소량 생산해 테스트할 수 있게끔 만든 것이 특징이다. 발주부터 매장 입고까지 이틀 만에 완료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생산 방식은 이랜드월드가 올해 경영 화두로 삼고 있는 '무재고 비즈니스'와도 관련이 깊다. 이랜드는 2일 생산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제공하되, 고객 수요까지 예측해 꼭 필요한 만큼만 생산해 버려지는 옷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실제 '2일-5일 생산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50% 수준이었던 봄여름 정판율을 80% 가까이 끌어올리며 재고를 줄일 수 있었다.

◇브랜드 인기에…자체 온라인몰 강화
국내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2008년부터 운영 중인 뉴발란스는 지난해에만 7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티브잡스 신발로 알려진 992 시리즈와 지난해 누적 판매 100만족을 달성한 530 시리즈 등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이랜드월드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으로 뉴발란스의 자체 온라인몰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고객 유입과 브랜드 팬덤을 강화하기 위해선 자체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를 위해 최근 'MY NB(마이엔비)'라는 새로운 멤버십형 공식 온라인몰을 만들기도 했다. 이곳에서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의 건강 콘텐츠 등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정보를 취득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뉴발란스 제품들을 접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이벤트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뉴발란스' 팬층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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