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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클럽 퀀텀 점프’ 최윤호 삼성SDI 사장…올 북미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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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1. 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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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지난해 연매출 20조원 등 사상 최대 실적 예상
최 사장, 지난해 이어 올해도 기술·품질·수익성 위주 경영 방침
최윤호
최윤호 삼성SDI 사장. /제공=삼성SDI
최윤호 사장이 이끄는 삼성SDI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고부가 제품인 '젠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연매출 2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면서 최 사장이 대표이사 임기 첫해를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사장은 지난해 강조한 초격차 기술력 등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임기 2년차인 올해는 신규 투자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등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20조566억원, 영업이익 1조894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한 데 이어 최 사장이 취임한 지 1년 만에 2배 가까이 실적을 올린 셈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최 사장이 강조한 기술·품질·수익성 등 세 가지 경영방침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보단 제품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실제로 젠5 배터리는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과 공법을 적용해 에너지 밀도는 20% 늘리면서 원가는 20% 절감해 BMW, 스텔란티스 등 고급차 브랜드의 꾸준한 납품을 가능케 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인 9~10%를 유지하며 재무안정성까지 갖추게 됐다.

최 사장은 지난해 강조한 경영방침을 올해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올 신년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최고의 품질 확보를 위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에 걸친 품질 관리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SDI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현재 6세대 배터리 '젠6'를 개발 중이다. 배터리 원자재 중 가장 비싼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있어 배터리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연구개발도 예상된다. 삼성SDI는 그동안 매출의 약 6~7%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배터리 3사 중 가장 큰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대비 약 3.7%, SK온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0.7%가량을 연구비용으로 사용했다. 삼성SDI가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냄과 동시에 최 사장이 배터리 신제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향후 연구개발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삼성SDI가 미국, 유럽 등 현지 생산화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SDI는 이미 지난해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세워 북미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최 사장과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의 만남을 계기로 향후 양사의 추가 협력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미국 내 완성차 기업들과 수주 계약을 위한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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