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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전략통 새 수장으로…수익성 강화에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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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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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사업 투자 본격 드라이브
견본품 매출 줄고 펌프류는 상승
中 봉쇄 풀리며 실적 개선 기대↑
세계시장 성장 모멘텀 확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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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그룹이 '연우'의 수익성 개선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그 일환으로 그룹 내 '전략통'을 수장으로 새로 앉히고, '돈 되는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다. 연우는 화장품 용기 제조사로 중국에 제조법인과 판매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400여 개 거래처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주요 고객사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다.

◇돈 되는 사업에 '집중'…시장 상황도 유리하게 바뀌어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우의 견본품 매출액 비율은 2021년 13.11%에서 지난해 7.26%로 떨어졌다. 반면 펌프류 매출액 비율은 2021년 72.28%에서 75.63%로 증가했다.

이는 단가가 높은 제품군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 수익성을 올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지난해 기준 펌프류의 해외 판매가격은 개당 654원, 견본품은 368원을 기록했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해 7월 1일부터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된 연우의 실적이 지지부진하자, 회사가 수익성 제고를 위한 움직임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연우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540억원,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사실 지난해 연우의 실적 악화는 피할 수 없는 수순이었다. 중국 시장의 봉쇄 장기화로 고객사의 실적 부진과 업황 악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봉쇄 제한이 풀리면서 올해 연우의 실적에도 볕이 들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연우와 같은 용기 업체를 후하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현지 매출이 있는 대형주 밸류체인이나 중국 브랜드에 수주받는 ODM(제조업자설계생산)·용기 정도로 압축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년 만에 전략통으로 수장 교체
한국콜마그룹은 화장품 용기 제조사 연우를 인수한지 반년도 안 돼 수장도 바꿨다.

새로운 수장은 그룹 내 '전략통'으로 불리는 박상용 대표이사다. 기존 연우의 창업주이자 회사의 수장이었던 기중현 대표는 대표이사라는 공식 직함을 내려놓고, 비상근 부회장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생인 박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생물학 석박사를 수료했다. 이후 한화생명보험 CFO 상무를 거친 뒤 한국콜마홀딩스 기획관리 부문 전무와 부사장을 맡는 등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우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며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이 때문에 경영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회사를 이끌 적임자로 박 대표이사를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연우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지속성장경영을 위해 친환경 용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친환경 종이튜브를 개발한 한국콜마와 함께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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