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제로 능력 중심 조직 갖춰
어린이집 개원해 육아 부담 덜고
웹진 발행으로 디지털 소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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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KCC에 따르면 회사는 매년 조직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2023년은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해 직급을 개편하고, 성과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직급 없애고, 성과주의 전면에…新인사제도 도입
새 인사제도는 기존 직급체계를 없애고 사원과 대리는 '프로', 과장과 차·부장은 '책임'으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직급에 따른 소통의 벽을 최소화해 수평적인 소통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KCC관계자는 "책임급 직원이 팀장 직책을 갖도록 함으로써 앞으로는 연공서열보다는 성과와 능력 위주로 조직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능력에 따라 승진도 빨리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이를 위해 기존 연한제를 폐지하고 일정한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급이 가능한 포인트제를 도입했다. 업무성과를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면 승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과주의 기조가 강화되고 과감한 인재 등용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라는 원칙하에 연말 일괄적으로 지급하던 성과급 체계도 손봤다. 수시평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성과에 따른 차별화된 보상 시스템을 적용키로 했으며, 성과 기준은 전 직원과 공유하고 객관적인 보상까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선진 조직문화 구축에 앞장…어린이집·웹진·복장 자율화
회사는 그간 선진 조직문화 구축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엔 서울 서초구 본사 옆 신축 별관건물에 'KCC 직장 어린이집'을 이전하고, 확대·개원했다. KCC 직장 어린이집은 312.84㎡(약 95평) 규모로 보육실 3개, 원장실, 교사실, 유희실, 학습실, 조리실 등의 시설 등이 갖춰졌다. 보육 정원은 42명으로 KCC 및 KCC글라스 직원 자녀 중 1세 이상 5세 이하의 영유아가 입소 대상이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명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 의한 교육으로 아이들의 선천적인 호기심과 배움에 대한 관심을 북돋아 주는 방식이다. 또 정부 지침 기준 2배 이상의 급식비 예산을 편성해 아이들에게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한다. 이는 직원들이 육아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고, 마음 편하게 일에 집중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이 사보를 폐간하고, 전면적인 웹진 발행으로 디지털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월간으로 발행하는 웹진에선 최근 강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B2B(기업 간 거래) 파트너와 제품, 사업 분야와 관련된 정보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사내 소통 강화를 위해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확대했으며,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 사보와는 차별화된 동영상 콘텐츠도 늘렸다.
KCC 관계자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보가 인쇄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것은 회사의 변화를 상징한다"며 "글로벌 소재화학기업으로서 시간 장소 제약 없이 임직원과 소비자가 유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엔 임직원 근무 복장을 자율화했다. 큰 변화가 없는 업종이라 다른 업계보다 보수적이고 경직된 근무여건이 형성돼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