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등 공장 구축해 내년에도 수익성 강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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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SDI의 연간 매출은 20조1198억원, 영업이익은 1조928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45%, 영업이익은 80.68%나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연간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10.4%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7%대), 아직 적자 상태인 SK온보다 수익성 면에서 크게 앞선다. 완성차 업체와 거래하는 배터리·부품사 가운데 사실상 최대 이익을 올리는 셈이다.
삼성SDI의 재무 전략은 균형과 중용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점유율에 매몰돼 고객사에의 무리한 요구에 응하기 보단 재무안전성과 품질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펴왔다.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 수율은 90% 이상으로 글로벌 배터리 업체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동공구형 전지 시장 등에서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많았고 이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원통형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도 쓰임새가 확대되므로 생산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배터리 분야 주요 고객사는 BMW·스텔란티스·볼보 등이다. 스텔란티스에서는 지프의 랭글러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했다. 최근 BMW의 전기차 럭셔리 세단 '뉴 i7'에 공급한 'P5'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 밀도는 20% 높이고, 재료비를 20%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최근 1조원을 투자해 준공한 헝가리 제2공장에서 P5를 생산한다.
금융투자시장에서는 삼성SDI가 테슬라의 세 번째 배터리 공급사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SDI가 천안공장에 46㎜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이 한창인데, 배터리 높이가 아직 미정이기 때문이다. 만약 배터리 높이가 80㎜로 확정되면, 테슬라에 '4680'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삼성SDI 관계자는 "(높이가) 확정되는 대로 생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요소가 많지만, 올 한 해 좋은 성과를 냈듯이 내년 계획도 잘 수립해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