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선 사업다각화로 미리 대응
경동나비엔, 사계절 온수 주력
귀뚜라미, 난방매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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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는 '천만의 말씀'이라고 항변한다. 이미 오랜 기간 온난화에 대비해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획된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평균 기온은 평년에 비해 5에서 9도나 높다. 최근 10년 내 가장 따뜻한 11월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따뜻한 날씨는 통상 보일러 업체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보일러 업계의 양대산맥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 측은 사업다각화에 오랜 공을 들인 덕분에 이번 온난화의 영향이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먼저 경동나비엔은 보일러에 사계절 온수 기능을 추가해 '사계절 가전'으로써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달 보일러의 '온수' 기능을 강화한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하고,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난방에서 온수로 전환했다. 해당 제품은 '온수레디 시스템'을 통해 배관 속 물을 미리 데워 기존 보일러 대비 최대 93% 단축된 시간인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터보펌프와 믹싱밸브를 통해 집안 여러 곳에서 온수를 사용하더라도 풍부한 유량으로 일정한 온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해준다.
이 밖에도 경동나비엔은 실내 공기질을 관리할 수 있는 청정환기시스템과 고객에 최적의 숙면온도를 제공하는 온수매트 등을 판매 중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기존의 주력사업이던 난방과 온수는 물론, 다방면의 영역에서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는 '카본매트'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카본매트는 온수가 아닌 아라미드 소재의 카본 열선을 적용한 난방매트다. 전기장판과 달리 전자파 걱정이 없고, 물 세탁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는 2020년부터 매년 카본매트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며 난방매트 시장의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귀뚜라미는 지난해 카본매트를 10만대 이상 판매하며 회사 전체 매출의 10% 가량인 3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올해는 목표치인 15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최근 귀뚜라미는 캠핑인구를 겨냥해 '캠핑매트 온돌'을 출시했다. 야외 취침 시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는 차단하고 하부로 방출되는 열 손실은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카본, 캠핑매트 외에도 난방·냉방·공조·에너지 등 주력사업의 유기적 성장 발전을 통해 종합 에너지그룹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 귀뚜라미는 2000년부터 이들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으며 최근에는 "귀뚜라미는 더 이상 보일러 회사가 아니다"는 TV광고까지 내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보일러, 난방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변화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