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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일대 상권 부활…“관광특구 명성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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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11. 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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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약 없는 침체에 빠졌던 서울 명동 일대가 부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공실 상가가 곳곳에 보이지만 1~2년 전과 비교해 유동인구 등 각종 지표에서 달라졌다. 이에 따라 상업·숙박시설 등 명동상권의 인프라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16일 소상공인진흥공단과 BC카드 신금융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명동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11만5441명으로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12월(12만9862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8만2386명) 대비 1.4배 많은 수준이다.

이 같은 유동인구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도 흐름을 같이 한다.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33만7638명으로 지난해 동기(8만9800명)의 약 3.8배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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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입국 시 의무였던 PCR검사가 폐지되는 등 한국 방문 환경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명동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매출액, 카드결제액 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7~9월) 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결제 건수는 10.6%가 증가했다. 결제 고객수도 8.5%가 증가했다.

명동 상권 전 업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205억원) 대비 38.0% 증가한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매출이 포함되지 않은 7~8월 매출인데 이미 전년도 3개월치 매출을 넘어섰다.

명동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상가를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다.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36.9%로 지난해 동기(43.3%) 대비 6.4% 낮아졌다. 중대형 상가는 4.2% 낮아진 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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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명동 숙박업의 매출도 증가하는 등 숙박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8월 기준 서울 중구 명동 호텔·콘도 월평균 매출액은 2280만원으로 전월(1237만원) 대비 84.3%가 증가했고 월평균 매출 건수도 439건으로 전월(242건) 대비 81.4%가 증가했다.

숙박업 부활 조짐과 함께 신규 호텔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달 오픈을 앞둔 '르메르디앙 & 목시 서울 명동' 호텔은 한 건물 내에 2개 브랜드 호텔이 들어서는 듀얼 호텔이다. 각각 200개, 205개 등 총 405개 객실과 미팅시설, 실내수영장 등 각종 부대시설이 내부에 들어서 늘어나는 외국인 투숙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 곳은 KT에스테이트가 옛 KT서울중앙지사 빌딩을 개발한 곳으로 리테일 시설에는 유명 와인레스토랑인 사브서울의 3호점을 비롯해 다양한 상업시설이 입점해 명동 상권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명동의 침체도 길어졌지만 점차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리테일, 숙박 등도 다시 활성화 돼 관광특구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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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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