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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의 한정판 마케팅...약이냐, 독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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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11. 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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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자료]
오비맥주가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한정 판매하는 '넘버 카스 골드캔'
특정 상품을 원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누구나 그 상품을 갖지는 못한다. 이 같은 희소성을 활용하는 게 '한정판 마케팅'이다. "갖기 어렵다"는 프리미엄 때문에 소비자는 한정판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고, 구입이 힘들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주류는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맞아 한정판 마케팅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공식 스폰서 브랜드 오비맥주 카스는 '넘버 카스 골드캔'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황금색으로 제작됐다. 캔의 앞면에는 행운의 숫자 7이 크게 그려졌으며, 뒷면에는 카타르 월드컵 공식 엠블럼이 새겨졌다. 넘버 카스 골드캔은 500ml 캔 제품으로만 소량 제작돼 11월 셋째 주 편의점, 전국 대형 마트 등에서 한정 판매된다.

미국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 역시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한정판 디자인은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브랜드 고유 문양과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보타이와 문양을 배경으로 트로피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동시에 월드컵 공식 맥주임을 강조한 문구도 상단에 배치했다.

한정판 패키지는 330ml·355ml·500ml 용량으로 구성된 캔제품 3종이다. 월드컵 기간인 12월 중순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골든블루는 덴마크 왕실 공식 맥주 칼스버그와 잉글랜드의 축구 클럽 리버풀 FC의 파트너십 체결 30주년을 기념한 '칼스버그 & 리버풀 FC 파트너십 30주년 한정판 에디션(500ml 캔)'을 최근 출시했다.

제품 로고 하단에는 파트너십 체결 30주년을 기념하는 문구가 적용됐다. 특히 로고 상단에 리버풀 FC 구단을 상징하는 엠블럼 문양도 배치됐다.

회사 관계자는 "30년 간 리버풀 FC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선수 6명의 이름, 등번호, 사인이 라벨 곳곳에 삽입됐으며, 선수들이 착용했던 유니폼 색상이 디자인에 반영돼 소장가치를 극대화시킨 것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칼스버그' 리버풀 한정판 에디션은 전국 주요 편의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소주도 한정판 마케팅에 동참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한정판 '비타500에이슬'을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이미 지난 9월 출시됐지만 3주만에 조기 완판된 바 있다. 이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져 '2차 한정판 출시'로 이어진 셈이다.

이 제품은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광동제약과 협업해 출시했다. 제품은 '비타500'과 동일하게 비타민C 500mg이 들어갔다. 회산 관계자는 "맛 또한 비타민C의 상큼함을 특색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류업계의 한정판 출시는 혼술 트렌드와 위드 코로나가 공존하는 현 시기에 브랜드와 제품 영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한정판이 남발될 경우 소비자들의 피로가 겹치면서 이후 한정판 제품까지 열기를 식게 만들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사진자료] 비타500에이슬 제품 이미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져 2차 한정판 출시에 나선 하이트진로의 '비타500에이슬'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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