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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내년 초 급매물 쏟아진다…‘똘똘한 한채’ 잡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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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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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본 '내 집 마련' 적기는?
무주택자, 금리 인상 추이 보면서 일단 관망 필요
신혼부부 등 현금 흐름 미리 파악을
전문가 "내년 초 급매물 노려볼 만"
[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부동산 매물 시세표를 지나가던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집값이 꺾이자 주택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셈법도 복잡해졌다. 최근 몇년 새 가파르게 올랐던 집값에 주택 매입을 포기했던 이들에게 집값 하락은 내 집 마련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 그렇지만 치솟는 금리에 집값 하락세가 언제 멈출 지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주택 매입에 선뜻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에선 집값이 단기간에 상승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따라서 당장 주택을 마련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금리 인상이 멈추고, 집값이 하향 안정화된 시점까지 매수를 유예하는 것도 방법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요즘과 같은 집값 하락기를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무주택자라면 당분간 금리 인상 추이를 지켜보면서 관망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다주택자가 이자 부담 때문에 내놓는 급매물을 잡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현재 시장이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주택시장 역사를 봤을 때 집값이 하락한 뒤 오히려 큰 급등이 나왔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시장을 보면 경제 위기나 부동산 규제 등으로 집값이 하락한 뒤에는 언제나 큰 상승장이 펼쳐졌다"며 "지금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변 시세보다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가 많이 떨어진 급매물이라면 당장 잡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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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의 경우 주택 공급이 단기간에 늘어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주택자라면 조정장을 활용해 시세보다 훨씬 싼 급매물을 매수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2425가구로 올해(2만3373가구)보다 1000가구 가까이 줄어든다. 2024년에는 1만2573가구까지 급감할 전망이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신혼부부들은 지금부터라도 현금 흐름 등을 미리 파악하는 등 주택 구입에 나설 채비를 해야 한다"며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 하향 움직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과 세종, 제주 등 그동안 분양가 상승을 주도한 지역들에서 이미 큰 폭의 분양가 하향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기준 분양가격지수는 서울(-10.50%), 세종(-15.67%), 제주(-21.88%)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무이자 혜택, 계약금 정액제 등의 금융 혜택이 적용된 신규 분양 단지라면 오히려 지금이 매입 적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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