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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확실한 식음료 어디서든 대박...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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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11.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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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사 간판 제품, 전통에 단점 보완해 완전체로 진화
신제품 관심 덜 받게 되면서 주목 받는 제품만 잘나가는 '양날의 검'우려도
[오리온 사진자료] 오리온 '카스타드' 글로벌 제품 이미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오리온의 카스타드 제품들
오리온 카스타드, 농심 신라면, 롯데칠성 밀키스...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선전 중인 제품들이다. 이들이 불황속에서도 잘 나가는 이유는 오랜 전통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확실한 검증을 받은 동시에, 단점마저도 꾸준히 보완해왔기 때문이다. 판매가 잘 되니 회사서도 이들 제품에 각별히 힘을 쏟는 것도 당연하다. 반면 잘 나가는 제품에만 관심이 쏠리면서 "신제품이 소외받는 현상도 발생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7일 오리온은 소프트케이크 대표 브랜드 '카스타드'가 최단기간 한국 포함 글로벌 합산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10월까지의 카스타드 글로벌 매출액은 111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34%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아 대량으로 구매하는 소비층이 크게 증가했으며, 식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한 후 보관해 놓고 먹는 '저장간식'트렌드도 매출 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역시 오리지널 맛 외에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밀크맛', '치즈베리맛', '꼼(쌀을 활용한 베트남 전통음식)'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간 대비 37%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은 엄마들에게 '영양 간식'으로 통하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며 "인도 역시 2021년부터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한 카스타드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10월 누적 건면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한 780억원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회사 간판 제품인 신라면의 건면 파생 제품인 '신라면건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 제품은 올해 10월 누적 1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7%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맛있으면서 살 안 찌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기존 라면보다 열량이 낮은 건면에 몰리고 있는 셈"이라며 "건면도 새로운 유형이지만 맛이 검증된 신라면이 베이스다 보니 맛에 대한 호감도가 극대화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대만 시장(1~8월)에 국내 1위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를 1000만캔(250mL 기준) 이상 수출했다.

이번 수출 기록은 롯데칠성음료가 2020년 하반기 대만에 밀키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한 이후 3년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자 전년 동기 대비 약 810% 성장한 성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주목하고 우유가 들어간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콘셉트를 앞세운 것이 통한 것"이라며 "올해는 전년대비 약 550% 성장한 1500만캔 이상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 회사들에게 이들 간판 제품의 선전은 반가운 일이지만 때로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간판 제품에 신제품이 가려질 수 있고 결국 간판 제품만 돋보이다 보니 신제품에 소홀하게 되는 사례도 왕왕 발생한다"며 "간판 제품을 늘리는 것만이 식음료 회사들의 공통된 숙제"라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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