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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급매만 팔린다…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낙폭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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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10.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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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들 모습. /송의주 기자 songuijoo@
올해 들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두 달 연속 떨어지며 이 기간 누적 하락률이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시작 이래 가장 컸다. 잇단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거래 절벽이 심화한 가운데 종전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물'만 간신히 소화되는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8월 1.88% 떨어지면서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이 -5.16%을 기록했다. 이는 1∼8월 기준 2010년 기록했던 역대 최대 하락치(-1.71%)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부동산원이 2006년 실거래가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2008년 기록인 연간 최대 하락률(-4.01%)도 단 여덟 달 만에 뛰어넘었다.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실제 매매돼 신고된 아파트의 가격 수준과 변동률을 파악해 산출한 것으로, 시세를 반영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보다 시장 동향을 더 정확히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8월 기준 전월 대비 2.53% 떨어지며 1∼8월 누적 7.65% 하락했다. 이는 2010년 같은 기간 기록했던 -6.06%보다 큰 하락률이자 연간 최대 하락률인 2012년 -6.81%보다 크게 떨어진 것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8월 기준 -2.56%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7월 -3.94% 비해 다소 낮은 하락률이지만 올해 1~8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6.63%로 이 기간 기준으로 보면 2010년 -5.89%보다 큰 역대 최대 하락률이다.

서울 아파트 8월 권역별 실거래가지수는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이 -3.16%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영등포·양천·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2.80% 내리며 뒤를 이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이 2.41%,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1.66% 각각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역시 1.14% 떨어지면서 1∼8월 누적 -2.04%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절벽 속에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춘 급급매물만 극소수 팔리면서 실거래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잇단 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어 실거래가지수 하락세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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