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야생적응훈련 마치고 고향으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16010007222

글자크기

닫기

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10. 16. 16:2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비봉이 연합사진
사진=연합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약 70일간의 야생적응 훈련을 마치고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해양수산부는 16일 오전 9시 40분 경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가두리에서 비봉이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비봉이는 지난 8월 방류 계획이 수립된 이후 해상가두리로 옮겨와 현장 적응훈련을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빠른 조류와 높은 파도 등 제주도 연안의 야생 바다 환경에 적응했고, 살아있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데에도 익숙해졌다.

해수부는 비봉이가 야생 돌고래 무리와도 매일 접촉하는 모습을 보여 야생 생태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비봉이가 바다로 떠난 시점부터 위치와 이동상황, 건강 상태, 야생 무리와의 동행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등지느러미에 부착된 지구 위치측정 체계(GPS) 신호를 통해 위치와 이동상황을 확인하고, 선박과 드론 등을 통해 건강 상태도 직접 관찰하고 있다. 최소 한 달은 육상 3개 팀, 선박 2척 등을 활용해 매일 육상과 해상에서 추적해 관리할 예정이다.

비봉이가 야생에 잘 적응했다는 것이 확인되면 정기 모니터링 단계로 전환해서 한 달에 한 번 5일 이상 연속으로 비봉이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비봉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야생에서의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재포획해 수족관에서 보호·관리할 방침이다. 재포획 이후의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방류협의체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그동안 많은 우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봉이는 힘들고 외로운 야생 적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7년 만에 고향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해수부는 비봉이를 비롯한 해양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비봉이 해양 방류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록을 향후 관련 연구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야생 적응훈련과 해양 방류 과정 전반을 담은 영상자료와 백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