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에스쁘아 수장 교체
그룹 이미지 쇄신·체질개선 기대
글로벌 대응·수익성 개선이 과제
"브랜드 컴퍼니 도약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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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달 1일자로 인사와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통상 매년 말에 정기 인사를 단행해 왔지만, 올해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더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인사·조직 쇄신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국내외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세대교체, 젊은피 대거 수혈
이번 인사로 아모레퍼시픽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물론, 임원들도 대거 교체됐다. 먼저 이니스프리 대표이사에 선임된 최민정 대표는 197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최 대표는 그룹전략실 디비전(Divisoin)장도 역임한 바 있다. 이번에 이니스프리 대표직에서 물러난 임혜영 전 대표가 마케팅 업무에 특화된 인재였다면, 최 대표는 전략 기획에 능한 인물로 통한다.
새롭게 이니스프리를 이끌게 된 최 대표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중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이어가던 계열사였지만, 중국 시장의 고전으로 지난해 9억6074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니스프리의 적자 탈출을 위해 최 대표가 중국을 대체할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만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에스쁘아 대표에는 이연정 BM(브랜드매니저) 팀장이 앉았다. 새 수장이 된 이 대표는 1979년생으로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에스쁘아 역시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 이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 우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에스쁘아는 립스틱과 쿠션 등 메이크업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데,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핵심 제품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 부진도 해결해야 한다. 에스쁘아는 2020년 33억3247만원, 2021년 7억2731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 외에 코스비전 대표로는 아모레퍼시픽의 품질 디비전장·SCM(공급망 관리)전략팀장을 거친 유승철 대표를 선임했다. 데일리뷰티 마케팅을 총괄했던 노병권 부문장은 데일리뷰티 유닛(Unit)장으로 승진했다. 유 대표는 1973년, 노 유닛장은 1978년생이다.
◇조직개편으로 '제2의 도약' 시동
조직개편에도 '메스'를 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백화점 디비전으로 통합돼 있는 백화점 채널 영업조직을 각 브랜드 산하의 영업 조직으로 이관했다. 각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한 국내와 글로벌로 각각 운영했던 면세사업부를 하나로 합쳤다. 국가 간 경계가 사라진 면세 채널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각 지역의 영업팀을 본사 영업사업부로 통합해 고객 관점에서 영업 기능을 일원화하고 채널 전문가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진정한 '브랜드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변화하는 고객 및 시장 환경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룸으로써 비전 달성을 향한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