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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도 대박 낸 삼성물산 패션…“전 브랜드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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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7.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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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5150억·영업익 620억 성과
온라인몰 매출 전년비 40% 껑충
엔데믹에 보복소비 효과 큰 결실
증권업계 "SSF샵 콘텐츠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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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박을 터트렸다.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효과에 더해 그간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힘써온 것들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두 개 분기 연속 좋은 성적을 내면서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도 달성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51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2% 늘어난 6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합병된 이후 기준)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분기(420억원)까지 더하면 지난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인 1000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패션 기업 평균치(4%대)의 3배에 달한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소비 심리 폭발 영향으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며 "전 브랜드의 매출이 두 자릿 수 이상 신장하는 등 고루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펜트업(보복소비)' 효과는 삼성물산 패션이 그동안 뿌렸던 씨앗과 만나면서 2분기 더 큰 결실을 냈다. 삼성물산 패션은 그간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고유의 가치를 부각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또 자체 브랜드의 경우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노후화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했다. 삼성물산 패션 관계자는 "보통 오래된 브랜드의 경우 이미지가 노후화되거나 소비층이 같이 늙어가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협업이나 '일명' 기본템으로 불리는 에센셜 상품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호는 장마리아 작가와 협업 전시를 통해 패션을 예술로 탄생 시킨 바 있으며, 빈폴은 캐릭터 스누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피너츠'와 협업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자사 온라인몰인 SSF샵도 이번 실적 향상에 큰 보탬이 됐다. 삼성물산 패션에 따르면 SSF샵의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뛰었다. 특히 SSF샵 공식 유튜브 채널인 '세사패(세상이 사랑하는 패션) TV가 MZ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면서 젊은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공을 세웠다. 이날 기준 세사패 구독자 수는 13만6000명으로, 5월 초 11만명 대에서 약 2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이러한 노력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메종키츠네와 아미 등 신(新)명품을 비롯해 자체 브랜드인 빈폴, 구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이상 성장할 수 있었단 분석이다.

삼성물산 패션은 3·4분기를 위한 플랜도 준비해 놨다. 구호의 경우 올 가을·겨울에 골프라인을 정식 출시하고, 아미는 8월 말~9월 초 사이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아시아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증권업계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온라인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좋게 봤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빈폴은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성공적인 브랜드 확장을 통해 국내 대표 캐주얼 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여성복 구호, 르베이지는 차별화된 브랜딩과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여성복 시장을 선도 중이며, SPA브랜드인 에잇세컨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SSF샵이 지속적으로 콘텐츠 강화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소비자의 유입 증대를 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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