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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유럽 이어 미국 강타...미 폭염 일수, 50년보다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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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7. 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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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보스턴 등 미 북동부 일대 폭염 강타
여러 곳 기온, 사상 최고치 기록...비상사태 선포
미 중서부·남부도 폭염 영향권...7100만명 열파 노출
2010년대 폭염 일수, 1960년 대비 3배 급증
전력 수요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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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24일(현지시간) 최고 기온 화씨 95도(섭씨 35도)를 기록한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의사당 앞을 달리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폭염과 산불이 유럽에 이어 미국을 강타했다. 미국에서 북동부 지역 일대 여러 곳은 24일(현지시간)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시 센트럴파크의 기온은 화씨 94도(섭씨 34.5도)로 사상 최고치를 약간 밑돌았다.

뉴저지주(州) 뉴어크 기온은 이날 102도(38.9도)로 5일째 100도 이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덴스는 98도(36.7도)로 1987년 94도(34.4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보스턴은 100도(37.8도)로 1933년 98도 기록을 경신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는 99도(37.2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는 97도(36.1도)로 각각 최고로 더운 날이었다.

이날 체감기온 103도(39.4도) 이상의 위험 수준 열파에 노출된 미국인은 모두 71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NYT는 전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보스턴에서 필라델피아·세인트루이스에 이르기까지 북동부 주요 도시는 주말 내내 폭염 비상사태와 주의보를 선포했으며 일부는 도서관을 쿨링(냉방) 센터로 개방하는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주최 측은 보스턴에 영향을 미친 역사적인 날씨 상황 때문에 다음달 21일로 대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뉴욕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거의 1마일(1.61㎢)의 수영은 그대로 진행됐지만 24.8마일의 사이클링은 12.4마일, 6.2마일의 달리기는 2.5마일로 각각 단축돼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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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포사 북동쪽 미드파인즈 근처의 '오크 화재' 모습./사진=AFP=연합뉴스
동부 연안뿐 아니라 캔자스·미주리·오클라호마주와 같은 중서부 지방과 캘리포니아주 남부, 노스캐롤라이나·텍사스주·테네시주도 폭염의 영향권에 놓였다.

NYT는 동북부와 비슷한 폭염이 다음주 북서부 일부를 휩쓸 것이라며 시애틀의 최고 기온은 100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폭염은 1960년대 연간 평균 2건에서 2010년대에는 6건으로 3배 늘었고, 최근 7년은 세계 기록 역사상 가장 따뜻했다고 NYT는 전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폭염 일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해 정전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NYT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후 웨스트체스터·브롱크스 등 뉴욕 일대에서 2만8400건 이상의 정전이 발생했다.

아울러 매년 뜨거운 여름에 발생하는 산불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22일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 인근에서 시작된 오크 파이어는 56.66㎢를 불태웠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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