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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곱버스 상품 고공행진…“주가 하락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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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06. 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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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곱버스 상품 1개월 수익률 6~14%
인버스 레버리지 ETF 순매수세 거세져
"국내 지수 상승분 일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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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로 국내외 증시 조정이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와 ‘곱버스’ 종목들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지난 15일 장중 311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상품은 지난 14일 장중 304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지수 하락을 2배 추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선물인버스2X도 같은날 장중 3255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ARIRANG 200선물인버스2X, KODEX 인버스 등도 같은날 6240원, 4850원을 찍으며 일제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이들 상품의 수익률도 6~14%가량 크게 올랐다.

미국 증시도 올 들어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의 순매수세도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의 국내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2종목이 인버스 레버리지 ETF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스닥100 지수의 수익률을 3배 역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Short QQQ(SQQQ)’가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 기간 SQQQ를 6214만달러(약 794억8000만원)를 순매수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역추종하는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Shares(SOXS)’는 4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와 인버스 강세 현상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금리 상승 움직임이 경기 침체 우려를 높이면서 증시를 짓누르고 있어서다.

통상 금리를 올리게 되면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면서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진 이유는 40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치에 부합한 0.75%포인트(75bp)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했다”면서도 “시간외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미국 지수선물 하락 영향으로 국내 지수 상승분도 일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하락해 자동차 판매 감소 영향이 큰 탓도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둔화 움직임은 향후 경기 둔화를 넘어 침체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라며 “실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2024년 1분기까지 경기침체 확률이 72%에 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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