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1분기 2조3916억원 발행
"2020년 이후 증권사별로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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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ELS 상환금액은 7조6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감소했다. 상환금액이 급감하면서 미상환잔액은 전년 동기대비 11.2% 늘어난 62조323억원을 기록했다. ELS 신규 발행은 12조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기초자산별 ELS 미상환잔액은 4월 말 기준 S&P500 35조4754억원, 유로스톡스50 33조725억원, 홍콩H지수 20조3342억원으로 집계된다. 미상환잔액은 지난 2020년 상반기부터 급감했으나 지난해 6월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기초자산으로 주로 사용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이달 초에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가 현재는 소폭 반등했다. 또 주요 기초자산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현재 3800대로 연초 대비 12% 하락했다. 홍콩H(HSCEI)지수는 지난달 폭락해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7000선이 무너지며 6100대까지 주저앉았다. 현재는 다시 7230선까지 반등했다.
홍콩 H지수는 지난달 6000대까지 떨어지며 올해 고점 대비 30% 이상 조정받았다. 통상 ELS의 조기상환 기준이 최초 발행시점 대비 85~90%인 것을 감안하면 홍콩 H지수를 기초로 한 ELS 대다수는 조기상환에 실패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홍콩H를 기초로 하는 ELS의 발행은 조기상환 실패 우려에도 여전히 많았다. 1분기 주요지수별 ELS 발행액은 유로스톡스50 8조1316억원, S&P500 7조9965억원, 코스피 200 4조3037억원, 홍콩H 2조3916억원, NIKKEI 225 1조9282억원 등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2020년 ‘ELS 사태’ 이후 발행액과 자체헤지 잔고를 축소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았기 때문에 과거의 마진콜 사태 재현은 없을 것이라 전망한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되며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을 때 증권사는 달러를 구하지 못해 혼란이 발생했다. ELS 운용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사들인 해외 파생상품에서 대거 추가 증거금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HSCEI의 급락으로 해당 상품의 일부는 조기상환이 지연되기도 했으나 2020년 이후 발행된 HSCEI연계 ELS의 원금손실 발생가격대는 대체로 6000포인트 미만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0년과 달리 올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개선된 운용능력 등으로 ELS발 교란현상이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ELS(원금비보장형) 발행은 2021년 4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한 것에 그쳤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1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원금비보장형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피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에 비해 발행규모는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