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래시가드 기업 배럴 인수
레저 활성화로 매출 반등 기대
박 대표 신동력 확보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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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의 투자 및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2019년 280억159만원, 2020년 663억3243만원, 2021년 1217억3561만원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3년 새 6배 가까이 돈이 늘었다. 사업다각화를 위한 ‘시드머니’가 넉넉하게 준비된 셈이다.
탄탄한 실탄을 바탕으로 더네이쳐홀딩스는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6일 배럴 지분 47.73%(376만3639주)를 약 76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해 베럴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과 한달 전 국내 유명 골프장에 3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 모두 이 같은 행보의 일환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회사가 주력으로 미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라이선스 브랜드라 계약 기간이 끝나면 계약 연장이 필요하다”면서 “라이선스 브랜드에 대한 사업 역량은 이미 국내 정상급이지만, 자체 브랜드가 없는 점이 늘 아쉬운 점으로 꼽혔는데 이번 ‘배럴’ 인수로 이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점찍은 배럴은 서핑용품과 래시가드 등 워터용품 시장과 애슬레저 시장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2018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몇 년째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배럴은 2018년 44억원, 2019년 69억원의 순이익을 내다가 2020년 62억원, 2021년 70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럼에도 이번 인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으로 각종 스포츠와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럴의 매출 반등에 대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또한 매출구조의 편중 문제를 상쇄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더네이쳐홀딩스의 연간 매출의 약 90%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나왔다. 더네이쳐홀딩스는 13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장사가 잘 되면서 더네이쳐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3703억2344만원,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688억9780만원을 기록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그만큼 매출 의존도가 심해지는 것은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박 대표가 매출구조 다변화에 힘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패로 끝났지만, 지난해 골프웨어 업체 ‘테일러메이드’에 지분 투자를 시도한 것과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을 인수하려 한 것도 모두 사업영역을 다각화 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12월엔 유명 드라마 OST 제작사인 ‘모스트 콘텐츠’에 투자한 조합에 출자하기도 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라이선스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를 잘 육성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이를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