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우크라 국민과 함께해"
트뤼도 총리, 러 학살 현장 방문...젤렌스키 대통령에 추가 군사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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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여사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어머니의 날’ 만남을 가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6일 루마니아를 시작으로 동유럽을 순방 중인 질 여사는 이날 슬로바키아에서 차량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약 10분 만에 우크라이나 남서쪽 자카르파티아주(州)의 오즈호로드에 도착해 약 2시간 동안 일정을 소화했다.
미국 대통령 부인이 전투 지역을 방문한 것은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2015년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찾은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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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여사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임시 거주 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우즈호로드 내 한 학교에서 젤렌스카 여사와 대면했다.
바이든 여사는 “어머니의 날에 오고 싶었다”며 “우리는 이 전쟁이 중단돼야 하고, 잔인하다는 것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미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먼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에 감사드리고 싶다”며 “매일 군사 행동이 일어나고, 오늘같이 매일 공습경보가 울리는 전쟁 중에 미국 영부인이 이곳에 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여사의 이번 방문은 남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할을 대신한 성격이 짙다. AP는 바이든 여사가 “남편이 하고 싶어 했던 개인 외교를 수행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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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드 부총리는 우크라이나계로 지난달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러시아 측 발언 때 미국·영국 대표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로 회의장에서 퇴장하는 것을 주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르핀 방문 후 키이우로 이동해 현지 캐나다 대사관에 국기를 직접 게양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대사관이 조만간 키이우에서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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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극악무도한 전쟁범죄의 책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푸틴의 전쟁에 연루된 러시아인 40명, 5개 단체, 올리가르히(러시아의 신흥 재벌), 그리고 국방 분야 정권 측근 등에 신규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는 식량 안보를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2500만달러(318억원)를 제공하며, 모든 우크라이나산 수입품에 대해 내년 관세를 폐지한다고 트뤼도 총리는 전했다.
배르벨 바스 독일 연방하원 의장도 이날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