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커져
시총 상위주 편입·회복률에 집중
기업체력 약화돼도 리스크 최소화
"배당락 시즌 주가 변동성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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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고배당 종목을 선별하는 수고를 덜 수 있는 고배당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운용사별 상품 특징도 다양하다.
KB자산운용은 가장 많은 종목을 담으면서 주가수익률에 집중했고, NH아문디자산운용은 배당수익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당락 후 회복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고배당주 테마 ETF의 평균 수익률은 22.4%였다. KB자산운용의 RISE 고배당은 32.3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테마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KIWOOM 고배당(24.79%), KODEX 고배당주(23.89%), ACE 고배당주(23.53%), PLUS 고배당주(21.56%), TIGER 코스피고배당(20.62%), HANARO K고배당(20.44%), SOL 코리아고배당(20.41%) 등이 2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뒤를 이었다.
주가수익률 1위인 KB자산운용의 RISE 고배당은 종목 구성에 집중했다. 다른 운용사들이 평균 30여 개의 종목으로 상품을 구성했지만, RISE 고배당은 8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삼성전자(33.85%), 현대차(10.05%), 기아(6.85%), 삼성생명(4.14%), 신한지주(3.92%) 등으로 주로 반도체나 완성차, 금융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내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비중을 높여 시장지수와의 괴리를 크게 낮춘 상품으로 시장 성장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배당 테마라는 특징을 가장 잘 살린 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고배당이다. 주가수익률은 8개 종목 중 하위권이었지만, 배당수익률은 4.07%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배당성장률도 69.53%로 가장 높다. 구성종목 수는 41개로, 주요 구성 종목은 기아(11.22%), 하나금융지주(10.05%), SK텔레콤(10.04%), 우리금융지주(9.95%), 기업은행(8.91%) 등이 있다. FnGuide 고배당 알파지수를 추종해 국내 코스피, 코스닥 상장 종목 중 과거 3년 배당 성장률과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배당금 총액 가중 방식으로 투자한 상품이다.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을 균형 있게 챙기고 싶다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고배당에 투자할 수 있다. KIWOOM 고배당은 관련 상품 중 가장 이른 2008년 7월에 상장해 안정된 운영 노하우를 가졌다는 특징을 갖는다. 주가수익률과 배당수익률(4.02%)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배당성향 90% 미만 종목 중 4년 연속흑자를 내거나 실제 현금 배당을 실시한 기업을 선별해 배당수익뿐 아니라 향후 자본 이득을 추구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최근(지난해 12월)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고배당주는 배당락 회복률에 집중했다. 배당락 회복률은 배당락 이후 주가가 얼마나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고배당주는 배당락 후 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미래 성장성까지 노린 것이다.
편입 종목 중 배당락 회복률 하위 10% 종목을 포트폴리오에서 퇴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배당 규모가 크더라도 배당락 이후 주가가 장기간 눌리는 기업이나 기업 체력이 약화돼 일회적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 이익 감소로 인해 배당 유지 여부가 불확실한 기업을 제외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NH투자증권(6.80%), DB손해보험(6.79%), 삼성증권(6.34%), 키움증권(6.21%), 신영증권(6.08%) 등이 있다. 종목 쏠림을 막기 위해 개별 종목 최대 비중을 10%로 제한하며 위험도 분산했다는 특징도 있다.
이종훈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장은 "투자자가 목표로 하는 현금 흐름에 맞는 분배수익률과 총수익률을 기준으로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고배당 종목의 경우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수 있느냐에 따라 장기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