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화장품에 힘주는 한국콜마…국내 최대 용기 업체 인수 등 총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14010008564

글자크기

닫기

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4. 14. 18:3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단가 낮추고 해외고객 흡수 구상 전망
증권가 "사업 호재" 목표주가 상향
clip20220414180939
한국콜마가 화장품 사업 육성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업체인 ‘연우’ 인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용기 단가를 낮춰 가격 경잭력을 확보하고 연우 측의 해외 고객까지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선 한국콜마가 화장품 제조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완전히 재정립한 것을 호재로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 중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13일 경영권을 포함해 연우 지분 55%를 286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연우의 최대주주인 기중현 대표(지분율 59.28%)의 지분 일부와 배우자 김여옥씨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취득한다는 내용이다. 주당인수가액은 4만2000원이다. 계약체결일 전날 연우 종가는 2만8300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은 약 50% 수준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연우는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1994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제조사로 회사의 모태는 1983년 설립된 연우산업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639억원이다. 주요 제품은 펌프형·튜브형·견본형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등이다.

한국콜마는 그간 화장품 사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2020년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IMM프라이빗에퀴티에 매각한 것도, 화장품 사업에 집중함과 동시에 M&A(인수합병)을 위한 실탄 확보 차원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당시 매각 대금의 대부분이 이번 연우를 인수하는데 쓰였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2020년 제약 사업부 매각에 이어 국내 화장품 용기 1위 업체인 연우까지 인수하면서 화장품 제조 중심으로 사업부문을 완전히 재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이번 한국콜마의 M&A 소식을 호재로 보는 시각이다. 현재 화장품 사업에서 포장재 등 용기는 원가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큰데, 연우의 기술력을 활용하면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또한 수출 비중이 높은 연우의 해외 우량 고객사들까지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우의 지난 3년 평균 매출 가운데 절반은 해외에서 나왔다. 한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용기 제조 부문 내재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연우는 해외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최근 화장품 사업에 정통한 최현규 대표를 한국콜마의 신임 대표로 선임한 것도 ‘완전한 화장품’ 제조사로 발돋움 하기 위한 포석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한국콜마에 입사한 이래 줄곧 화장품·영업 마케팅부문을 총괄해 온 화장품 업계 전문가다.

증권가에선 한국콜마가 본업인 화장품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 주가에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대신증권이 5만원에서 6만원, 메리츠증권이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 IBK투자증권이 5만3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3개 증권사의 목표가 평균치는 5만7666원으로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23%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본업인 ODM(제조자개발생산) 사업을 강화하고 제약의 경우 자회사인 HK이노엔으로 일원화하는 모습”이라면서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며 중장기적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