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경수 카테고리 개척"
3일 오리온에 따르면 제주용암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 측은 “원수를 공급하는 제주테크노파크와의 온·오프라인 판매 계약이 2020년 5월에 이뤄지면서 오프라인 판매가 2020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정상적으로 판매된 기간은 약 1년 반 정도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생수는 물 1ℓ에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농도인 ‘경도’에 따라 부드러운 물인 연수와 센 물인 경수로 구분된다. 국내 생수시장에선 수원지 61곳 약 200여 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생수들은 연수로 분류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연수 위주의 국내 생수시장에서 경수 제품들이 얼마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물백과사전에 따르면 경도는 물의 세기를 나타낸다. 물의 1ℓ에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을 기준으로 연수와 경수로 분류하며 경도의 정도에 따라 연수(0-75), 적당한 경수(75-150), 경수(150-300), 강한 경수(300 이상)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 생수 시장에서 42.5%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는 경도 18.8㎎/ℓ 이하의 대표적인 연수다.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 또한 경도 58.5㎎/ℓ의 연수이며 농심 백산수도 경도 26.4㎎/ℓ의 연수다. 수입 제품인 에비앙은 경도 306.6㎎/ℓ로 강한 경수에 속한다. 오리온의 제주용암수도 경도 201.9㎎/ℓ의 경수다.
오리온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시는 물도 까다롭게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수원지 뿐만 아니라 미네랄 성분 및 함량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하는데 이에 미네랄이 풍부한 원수로 만든 경수 제품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현재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국내 시장 활성화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저변 확대 또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현재 베트남과 러시아·싱가포르 등에 수출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싱가포르 현지 최대 온라인 식료품 쇼핑몰인 ‘레드마트’에 입점했다. 초도 수출 물량은 총 47톤으로 병수로는 5만6000병에 달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판매처를 확장해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며 “또한 ‘경도가 좋은 물의 선택 기준’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해 국내 경수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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