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분양 연기 재건축·재개발 단지만 12곳
최근 건축비·자재 가격 크게 올라
수도권 중심 분양 연기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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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분양 일정을 연기한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수도권에서만 12곳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사상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 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를 비롯해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파크프레스티지’, 구로구 개봉동 ‘해피트리 앤 루브루’ 등이 분양 일정을 늦쳤다. 경기도에서도 의왕시 ‘의왕 자이 SK뷰’와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 등이 분양을 미뤘다.
업계에서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당분간 이런 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서울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윤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부분의 현장이 새 정부 출범 시점인 5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분양가 규제가 풀리는 것을 보고 분양 일정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도심 공급 등 확대를 위해 ‘분양가 규제 운영 합리화’를 공약했다. 분양가를 산정할 때 고려하는 토지비용과 건축비, 가산비 등의 산정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분양가 산정 기준은 ‘분양가 상한제 심사 매뉴얼’ 등 국토교통부 자체 기준을 통해 바꿀 수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시세 대비 60% 수준에 불과한 분양가가 70~8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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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는 “철근 및 시멘트 가격이 급등하고 인건비도 크게 오르면서 공사비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가 또 한번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말이 나오면서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단지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 시점인 5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루는 현장이 앞으로도 계속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많이 오를 수 있다면 분양 시기를 늦추는 게 나을 수 있다”면서도 “사업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분양을 마냥 늦추는 게 반드시 더 이익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