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새로운 변이 등장에 따라 재감염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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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재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 후 재감염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감염 예방을 보장하는 건 아니므로 경각심을 버려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1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247명이다.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기 전인 지난해 6월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명에 불과했지만,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지난해 7~12월 6개월간 159명이 나왔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올 1~2월 두달간 재감염 사례는 86명이다.
당국은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를 ‘재감염 추정 사례’로 분류하고 있다. 또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또는 해외 여행력이 있는 경우에도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판단한다.
이처럼 확진 이력을 가졌다고 재감염 가능성이 100% 사라지는 건 아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얼마나 오랜 기간 면역을 가질지는 미지수며, 앞으로 새로운 변이가 나오는 한 재감염은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혜진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어떤 변이에 감염되는지에 따라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변이가 생길 수 있고, 어떤 특성을 보일지도 알 수 없다”며 코로나19에 감염돼 슈퍼 면역을 갖겠다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완치자라면 당분간 재감염될 위험은 매우 낮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확진 판정으로 자연면역 체계가 생긴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하는 측면이 있다”며 “새로운 변이의 등장으로 변이가 많이 이루어진다면 감염을 통해 획득한 면역의 효과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감염될 경우 증상은 최초 감염 때보다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재감염이 되더라도 몸에서 항체가 형성되니 증상은 최초 감염보다 약하다”면서 “자연면역에 백신을 한번이라도 접종한 경우는 슈퍼면역이 생겨 중증화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체 인구의 62.8%(누적 3221만7533명)가 3차접종을 마쳤다. 60세 이상 고령자는 88.8%가 3차접종에 참여했으며, 18세 이상 성인은 72.7%가 3차접종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