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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소통수석 “대통령 불통 지적 전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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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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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 "정해진 인사권 행사 않는 건 상식 밖의 일"
청와대 내 비효율 동선 지적엔 "문 대통령, 비서동에서 집무" "사실 아냐"
문재인 대통령-윤석열 당선인 회동 연기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청와대 전경. /연합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최근 청와대의 ‘고위직 알박기 인사’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 이전 논의와 관련해선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동의 거리가 멀고 그래서 불통이라는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17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인사권은 분명하게 대통령이 가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의 인사권 논란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설에 대해선 자신의 SNS에 ‘사실을 이렇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해명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회동이 취소된 배경으로 임기 말 인사권 논란과 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에 대해 인사권은 여전히 현직인 문 대통령에게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말이지만 한국은행 총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자리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곧 공석이 되는 감사원 감사위원도 새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의 이번 발언은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 ‘인사권 협의’를 요청해온 것을 사실상 다시 거절한 뜻으로 읽힌다.

박 수석은 한은 총재 지명권을 차기 대통령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정해진 인사권을 문 대통령이 행사하지 않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이 허심탄회하게 이뤄진다면 관련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회동은 대통령이 당선인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당선인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이 만나기도 전에 참모들이 이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이 자리를 편하게 만드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 측이 청와대 내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간 비효율적인 동선 때문에 소통이 어렵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그런 논리는 (현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본관에서 근무하지 않고 비서동으로 내려와 업무를 봤기 때문에 1분 안에 참모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은 “집무실과 비서동이 너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집무실을 이전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은 SNS에 “문재인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을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본관과 비서동의 물리적 거리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이 스스로 비서동으로 내려와 여민1관 3층 집무실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청와대 구조에 대한 오해의 말씀이나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시절 본관에 위치한 집무실을 사용할 때를 착각한 결과”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모든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1~2분 내에 언제든지 만나 소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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