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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1만 가구’ 주택건설 현장 방문… ‘주민 결속’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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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16. 12:29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건설현장
가죽 롱코트 차림으로 등장
평양에 1년에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 공급 예정
강등된 김정관 직책 확인, 국방성 제1부상으로
김정은, 평양 송신ㆍ송화지구 1만가구 건설현장 현지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현장을 현지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완공될 평양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현장을 현지 시찰하면서 내부 결속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16일 김 위원장이 주택 건설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하며 “당대회가 제시한 수도 건설 5개년 계획의 첫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을 통해 우리 건축이 또 한 계단 발전의 로정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적으로 건설 역량을 장성시키며 건설 속도를 가속화해나가기 위한 대책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죽 롱코트 차림으로 나선 김 위원장은 김일성 110번째 생일인 ‘태양절’(4·15)까지 인민들이 집들이를 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마무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수도의 발전을 온 세상에 시위하는데 이바지한 건설자들에게 당과 정부의 위임에 따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 건설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견지하고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해 특징이 살아나는 나라의 심장부, 인민의 도시로 꾸리는 것이 중핵”이라며 “여러 건축물의 예술적 결합을 중시하고 현대성을 최대로 부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약 1년 전 송신·송화지구를 방문해 착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 전투적인 건설을 독려한지 거의 1년 만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5년 간 평양에 주택을 매해 1만 가구씩 짓는다고 밝히며 송신·송화지구를 비롯해 여러 공사 현장을 운영하고 있다. 평양에만 총 5만 가구가 들어올 예정이다.

송화지구는 약 3000평 구역에 80층짜리 초고층 주택을 비롯한 보건·교육·편의 시설이 들어섰다. 공원과 고가다리, 장식 구조물 등도 건설돼 신도시다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위대한 김정은 시대를 빛내이는 (중략) 건설자들의 헌신에 의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놀라운 건설 기적이 창조됨으로써 수도 평양은 우리식 문명의 중심지, 위대한 도시로 더욱 훌륭히 전변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엔 조용원·리일환·오수용 당 비서 등이 동행했고 국방성 김정관 제1부상, 박훈 내각 부총리 등 건설을 주도한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보도로 국방성 제1부상은 서홍찬에서 김정관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상이었던 김정관은 지난해 6월 당 정치국 회의에서 당의 방역 관련 집행에서 태업했다는 이유로 계급이 강등되고 보직에서 해임된 바 있다. 그간 그의 직책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간중간 김 위원장의 공개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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