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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푹 빠진 서경배號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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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2. 03. 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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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조기·피부분석 서비스 등
신기술 연계한 '맞춤 서비스' 전개
"MZ세대 잡자" 콘텐츠 중요성 강조
체질 개선 기대 속 기업주가 11%↑
서경배
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 강자’로 변모하고 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브랜드와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는가 하면,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면서다. 서경배 회장이 올 초 새해 전략으로 내건 ‘디지털 대전환’이 발빠르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3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디지털’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속도내는 아모레…뷰티테크·맞춤형 화장품 등
먼저 디지털과 연계한 ‘나만의 맞춤형’ 화장품 제조기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이 올 초 ‘CES 2022’에서 선보인 마인드링크드 배스봇은 뇌파로 사람의 감정을 분석한 뒤 이를 반영한 향과 색의 입욕제를 즉석에서 제조한다. 사용자가 센서 8개가 달린 헤드셋을 착용하면 실시간으로 뇌파가 측정돼,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향과 색을 찾아주는 원리다. 이 로봇으로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상’을 받는 쾌거도 이뤘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피부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커스텀미’를 출시했다. 커스텀미는 모바일 피부분석 서비스를 통해 피부에 맞춤 제품을 추천하고, 전담 매니저 상담을 실시한다.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얼굴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피부 분석부터 피부 관리 솔루션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후 측정 결과에 따라 피부 상태에 맞는 ‘피부 밸런스 맞춤 에센스’ 제품을 제안해 맞춤 케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유튜브를 활용한 고객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오픈한 유튜브 채널 ‘뷰티포인트’는 재밌고 독특한 콥셉트의 영상을 꾸준히 올려 총 1억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구독자 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서경배 회장도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 세상 속 커머스·콘텐츠·커뮤니티를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MZ세대 고객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강한 팬덤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질 개선 기대에 …코스피 8% 내릴 때, 아모레는 11% 껑충
디지털로의 움직임이 활발해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 오른 1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1월 3일) 대비로는 1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선방한 수익률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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