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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취한 대한민국…와인 전문샵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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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12.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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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와인 전문 컨셉샵 '와인스튜디오' 오픈
롯데호텔 서울, 메인타워 1층 로비에 와인샵 오픈
‘5000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와인에 취한 대한민국’

코로나19발 홈술족 증가로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와인 전문샵이 인기를 끌고 있다. 70만원대 고가부터 5000원대 저가까지, 와인을 찾은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관련매출도 급증하면서 대형마트 뿐 아니라 고급 호텔과 편의점들도 앞다퉈 고객 맞춤형 오프라인 전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KT강남점’에 와인 전문 컨셉샵 ‘와인스튜디오’를 오픈했다. KT강남점은 복층(2개층) 점포로 기존 2층 다목적 휴게 공간을 이번에 ‘와인스튜디오’로 새롭게 리뉴얼해 재탄생시켰다. 와인스튜디오는 약 30평 공간에 300종이 넘는 다양한 와인을 갖추고 있으며 총 8개 섹션으로 나눠졌다.

매장에서는 대륙별(신·구대륙) 와인과 품종별 와인, 화이트 와인 코너를 기본으로 세븐일레븐 이달의 MD추천 와인존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달 세븐일레븐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샴페인도 별도 섹션으로 운영한다. 마릴린먼로의 픽으로 알려진 ‘파이퍼하이직’, 샴페인의 정석 ‘도츠브룻클래식’, 유명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용 ‘페리에주에그랑브뤼’ 등이다.

이 외에 위스키·전통주 등도 스페셜 코너로 구성했으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에 좋은 푸드페어링 상품(치즈·살라미 등)도 갖췄다. 매장 곳곳에 와인 관련 정보를 심어 와인 입문자들도 손쉽게 와인에 대한 지식을 쌓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인 상품 가격대는 5000원에서 70만원으로 하우스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까지 상품을 다양화했다.

세븐일레븐 와인스튜디오는 와인의 전시 및 판매 외에도 와인소믈리에 자격을 갖춘 MD가 참여하는 임직원·경영주의 교육장과 와인 홍보 영상 등 SNS 콘텐츠 촬영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KT강남점 와인스튜디오의 운영효율 및 판매추이를 지켜본 뒤 상권을 다양화해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각각의 업체들이 일반점포에 와인 구성을 높이는 특성화 매대 정도를 운영했다면 컨셉 자체를 샵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와인이 유통 채널에서 주요 주류 소비 품목으로 떠오르면서 특화매장을 넓혀나가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상품들로 구색을 강화한 전문 와인 매장의 오픈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 21일 메인타워 1층 로비에 와인샵을 오픈했다. 총면적 27평(89㎡) 규모의 와인샵은 캐주얼 와인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올드 빈티지 와인, 꼬냑과 같은 하드 리큐어(고도주)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와인샵은 국가·브랜드 등의 테마별로 와인을 분류했으며 롯데호텔의 국가대표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큐레이션을 상시 운영해 일반 와인샵과 차별화를 꾀했다. 추후 와인 정기 구독 서비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롯데호텔 서울 와인샵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13종의 희귀 고가 와인을 특가로 판매한다. 죽기 전에 마셔 봐야할 1001가지 와인에 꼽힌 ‘할란 이스테이트’, 와인 평론가 로퍼트 파커가 ‘가장 완벽한 양조장’이라 극찬한 바 있는 ‘콜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1월부터는 롯데호텔 서울의 딸기 디저트 프로모션인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Must Be Strawberry)’와 연계해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딸기와 어울리는 와인, 설 명절 음식과 어울리는 페어링 와인 등 새로운 테마별로 와인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와인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즐기는 마니아층과 일상에서 맥주나 소주를 대신해서 저렴한 가격의 하우스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로 나뉜다”며 “편의점은 백화점 등과 같은 고가 제품을 판매하기에는 재고 부담이 있어, 하우스 화인으로 볼륨이 커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을 통해서는 중저가 와인을 판매하고 프리미엄은 자체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유통업계는 특히 와인을 찾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대형마트 뿐 아니라 편의점과 고급호텔이 오프라인 와인 전문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홈술 문화 확산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저도주’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 와인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국내 와인 수입액 규모는 5억620만 달러(약 6000억원)로, 지난해 전체 수입규모인 3억3000만달러(3915억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수제맥주 등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전체 와인 소매시장은 훨씬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와인 소매시장 매출은 7347억원을 돌파했다. 5년전부터 매년 평균 17%씩 성장세를 거듭하면서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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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서울 와인샵/제공=롯데호텔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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